“조선장 가져왔다. 이정현은 약속을 지켜라”

새누리당 대구시당 리모델링 / 사진 민주노총 대구본부
새누리 대구시당 리모델링 / 사진 민주노총 대구본부

 

국민의 거센 즉각 퇴진 요구에 따라 국회가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거스르려는 새누리당에 대한 해체 요구 또한 뜨겁다. 지난 7일 민주노총은 전국 20여 개 지역에서 새누리당 해체 투쟁을 진행했다. 민주노총은 낮부터 집회를 열거나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일부 지역에선 저녁에 다시 촛불집회를 열고 새누리당 지역구 사무실에 격렬한 항의를 표했고, 울산에선 새누리당 박맹우 의원 사무실을 점거하고 농성을 시작했다.

특히 새누리당 의원의 지역 사무실을 찾아가 간판을 갈고 스티커와 피켓으로 도배하는 규탄방식은 세간의 관심과 지지를 받고 있다. 첫 시작은 대구였다. 민주노총 대구본부는 지난 3일 지역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새누리당 대구시당 경북도당의 합동사무실까지 행진했다. 이에 새누리당은 사법처리 운운하며 막아서려 했지만, 대구지역으로선 유례없는 4만 인파가 행진에 나서고 거세게 항의하자 막아서지 못했다.

이어 지난 7일에는 옥천, 제천, 충주 등의 새누리당 지역구 사무실에서도 대구와 같은 규탄도배하기가 이뤄졌으며,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의 지역구인 순천 사무실도 새로운 간판과 간장독까지 등장했다. 지난 주 이정현 대표는 “야당이 탄핵안을 발의하면 장 지진다”고 발언했다. 이에 7일 1천여 명의 주민들은 집회 뒤 이정현의 지역구 사무실로 몰려갔고, 새누리당은 미리 당 현판도 떼고 건물셔터까지 내리고 사라졌지만 시민들은 '국정농단 주범 내시환관당'이라는 현판으로 갈아붙이고 “이정현은 약속을 지켜라”고 쓰여 진 조선장 독을 사무실 앞에 놓았다.

 

순천 이정현 새누리대표 사무실 / 사진 민주노총 전남본부

 

충주 새누리당 지역구 리모델링 / 사진 민주노총 충북본부

 

제천 / 사진 민주노총 충북본부

 

옥천/ 사진 민주노총 충북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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