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8차 촛불집회 “끝까지 간다! 박근혜 즉각퇴진, 공범처벌-적폐청산의 날” 대회가 연인원 60만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의 분노가 여전함을 보여줬다.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박근혜 즉각 퇴진”과 더불어 “황교안 사퇴”, 박근혜 정책 등 “적폐 창산”을 소리 높여 외쳤다.
사전 문화공연인 <물러나쇼>에 이어 17시부터 시작된 본 대회 첫 번째 발언은 주최 측인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의 박석운 공동대표가 올랐다. 박 공동대표는 박근혜 정추건의 적폐청산 과제를 강조하며, △수사권과 기소권을 갖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 △언론 부역자 청산과 방송장악금지법 제정 △백남기 국가폭력 특검 △국정 역사교과서 중단 △성과연봉제 저성과자 퇴출제 중단 △사드 배치 철회 등을 시민들과 함께 촉구했다.
또한 자유발언에 나선 한 시민은 "박근혜 한 사람에게만 분노를 느끼는 게 아니다. 박근혜가 국정농단을 할 수 있게 했던 이 시스템에 분노하고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본 대회 후 19시 경 시민들은 헌재와 국무총리 공관,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했다. 세월호 가족들은 구명조끼를 입고 총리공관 앞 행진에 앞장섰다. 행진 후 시민 들은 다시 광화문에 집결해 마무리 집회를 열고 다음 주 24일과 31일 다시 촛불을 켜자고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