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가 20일 오늘 오전 국회 앞에서 <보건의료인력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 및‘인력충원 염원’ 종이학 5만마리 전달식>을 개최했다.

지난 14일 이용섭 국가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보건의료분야 노·사·정·전문가가 함께 한 간담회 자리에서 국가일자리위원회 내 ‘보건의료분과’ 설치를 약속하면서 보건의료노조의 ‘인력 확충’ 요구가 탄력을 받게 됐다.

보건의료노조는 보건의료인력법이 일자리 창출 1호 법안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날 <보건의료인력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6/20 보건의료인력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 및 종이학 전달식 @보건의료노조

더불어 전국 각지의 현장 조합원들이 직접 접은 종이학 5만 마리 전달식도 진행했다. ▲병원인력확충 ▲비정규직 정규직화 ▲오버타임 근절 ▲노동시간 단축 등의 염원을 담아 접은 종이학은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바른정당에게 각각 나뉘어 전달됐다.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와 바른정당 이종구 정책위의장은 보건의료노조와 전달식 및 간략한 면담에 함께 했다.
 
최권종 보건의료노조 수석부위원장은 “보건의료노조 조합원들은 힘든 업무속에서, 좋은 일자리를 늘리고 인력부족을 해소하고 국민들에게 더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종이학을 접었다. 그 마음을 받아 보건의료인력법이 통과되길 바란다”고 종이학 5만 마리의 의의를 설명했다.

최권종 보건의료노조 수석부위원장 @보건의료노조

이어 “보건의료인력은 오이씨디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병원 현장에는 비정규직이 계속 늘고 있다. 식사도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로 인력부족에 허덕이고 있다. 이러한 병원의 현실은 노동 조건 뿐 아니라 병원을 이용하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과도 깊은 관계가 있다. 때문에 국가적으로, 사회적으로 고민하고 해결해야한다. 반드시 보건의료인력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숙영 보건의료노조 서울지역본부장은 “간호사들은 과중한 업무 때문에 임신을 하려면 수간호사와 상의하는 웃지 못할 상황도 발생한다. 일을 관두고 싶어도, 순번을 기다려야하는 지경이다. 인력법은 보건의료노동자들에게 너무나 중요하다. 노동자들이 힘들어서 병원을 떠나는 게 아니라 환자를 위해, 국민을 위해 계속 봉사할 수 있도록 인력을 확충해야한다. 정부가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민의 건강권을 위해 인력법을 즉각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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