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10시,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제주지부)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앞에서 '비정규직 철폐! 근속수당 쟁취! 급식보조원 월급제 시행! 임금협상 소급적용! 2017년 임금교섭 승리! 학교비정규직노동자 파업승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파업에는 전체 120여개 학교 600여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제주학비연대의 올해 임금교섭 주요요구는 근속수당 5만원 신설, 급식보조원 월급제 시행, 임금협상 소급적용 등이 있다. 그동안의 교섭에서 제주교육청이 요구안 수용불가 입장을 고수했고, 이에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했다.

제주학비연대는 결의대회에서 "근속수당은 정규직 임금의 60%밖에 안되는 학교비정규직 임금 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며, "급식보조원 월급제와 임금협상 소급적용은 다른 시도교육청과의 차별을 해소하고 노사관계를 바로 잡기 위한 아주 기본적인 요구"라고 밝혔다.

홍정자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장은 대회사에서 "지난 6월 29일과 30일 학교의 비정규직 노동자들 파업으로 정부가 학교 무기계약직을 정규직화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그런데 제주도교육청은 여전히 무기계약직이 정규직이라고 주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매년 우리의 투쟁으로 처우를 개선해 온 것처럼 올해 주요 요구안을 쟁취하고 제주교육청의 변화를 이끌어 내자"며 결의를 다졌다.

한편,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이날 파업에서 "제주교육청의 입장 변화가 없을 시 투쟁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방학을 앞두고 또 다른 투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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