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공운수노조 부산경남경마공원노조는 7월 17일부터 1박 2일간 박경근 열사 명예회복과 마사회 착취구조 철폐, 직접고용쟁취를 위한 상경투쟁을 진행했다 30여명의 상경투쟁단은 열사추모문화제, 출근 선전전, 집회 행진등 투쟁일정을 진행하고 청와대 앞 노숙투쟁을 사수했다.

상경투쟁의 첫 일정은 광화문 세종로 공원에서 열린 열사추모 투쟁문화제였다. 상경투쟁단은 열사추모투쟁문화제를 통해 박경근 열사의 염원을 기억하고 투쟁의 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추모문화제에 참석한 노조 조상수위원장은 부산경남경마공원노조의 상경투쟁 결의는 박경근 열사가 바꾸고자 했던 후배 마필관리사들의 처우개선이라는 염원을 이루기 위해 조합원들이 직접나섰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투쟁이라고 밝히며 마사회와 정부가 상경투쟁단의 투쟁을 지켜볼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대표적인 적폐 공공기관인 마사회의 진면모가 노조와의 교섭을 통해 밝혀지고 있다며 마사회를 국민의 공공기관 공기업으로 바꾸기 위해서라도 정부가 나서 해결해야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노조가 요구하고 있는 고용구조 개선을 위한 제도개선협의회 구성과 불합리한 처우 개선 요구 등 문제가 해결될 시 박경근 열사의 장례를 치룰 수 있다는 입장을 밝하고 노조의 최소한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이후 민주노총 차원의 투쟁을 포함한 강력한 투쟁에 직면할 것임을 경고했다.

부산경남경마공원노조 고광용 조직국장은 현장 투쟁발언을 통해 박경근 열사를 보낸지 두달이 돼가고 있지만 마사회는 반성의 기미가 없다며 언제까지가 되더라도 투쟁해서 승리하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또한 동료였던 박경근열사가 많은 것을 요구한 것이 아니라며 최소한의 인간적인 대접과 불평등을 해소하는 것이었다고 안타깝고 분한 마음을 전했다. 또 동네 슈퍼에 가더라도 물건 값이 얼마인지 알 수 있는데 마필관리사는 다음 달 자신의 임금조차 알 수가 없다며 열사가 염원했던 인간다운 삶을 위해 끝까지 투쟁해 승리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투쟁문화제는 민주노총 장기투쟁사업장 투쟁단과 함께 진행했고 문화제를 마친 상경투쟁단은 위원장 간담회를 현장에서 진행하고 청와대까지 행진투쟁과 선전전을 진행한 후 청운동주민센터앞에서 노숙투쟁을 사수했다. 노숙투쟁 후 2일차 아침 출근 선전전을 국회와 각 정당, 청와대 등에서 진행하고 약식집회후 상경투쟁일정을 마무리 했다. 부산경남경마공원노조는 내주에도 상경투쟁을 준비중이며 7월 22일 박경근열사 명예회복! 한국마사회 직접고용 쟁취! 노조탄압 중단!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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