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공공운수노조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이화여대분회 청소,경비,시설,주차 노동자 250여명이 ‘시급 830원 인상’을 요구하며 지난 12일부터 파업 및 본관 점거농성에 돌입한 지 8일째인 19일 오후, 학교가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화여대분회는 지난달 23일부터 2주 간 본관을 점거하며 시급 830원 인상을 요구했지만 이대가 기일인 12일까지 응답하지 않자 파업에 나섰었다. 김혜숙 이화여대 총장이 직접 대화에 나서 “지난 5일 합의에 이를 수 있을 때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질적인 협상이 이루어 지진 않았었다.

이대분회의 파업 돌입 당시 시급 450원 인상안을 고수하던 하청업체는 지난 14일 시급 550원 인상안을 제시했다가 19일 오후에 노조의 시급 830원 인상 요구를 수용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것이다.노조는 오늘 아침 7시 30분 조합원 총회에서 조합원들의 동의를 얻어 본관 점거 농성을 해제하고 업무에 복귀하기로 결정 했다. 이로서 이화여대분회의 2017년 시급은 7,780원(미화직 기준)이 됐고 용역업체와 최종 합의서 작성은 7월 24일, 25일 중에 진행 할 예정이다. 노조는 하반기 내에는 이화여대 총장과의 면담을 통해 고용구조 개선(직접고용)을 포함한 현안을 함께 논의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서경지부 소속 대학사업장 17개 분회 중 카이스트분회(미화, 경비)를 시작으로 한예종분회(시설), 덕성여대분회, 광운대분회가 ‘시급 830원 인상’으로 타결 한 데 이어 이화여대분회까지 합의할 경우 '시급 830원 인상안'이 타 대학사업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연세대, 고려대, 홍익대, 동덕여대, 숙명여대 등 타결되지 않은 사업장들은 매일 교내 선전전과 행진, 총무처 총장실 앞 집회 등 현장투쟁을 이어나가고 있다. 

사진=공공운수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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