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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시큐리티, 성재호 KBS본부장 폭행성 본부장 등 집행부들 16일 피켓팅 중 다쳐
  • 노동과세계 임학현(언론노조)
  • 승인 2017.10.1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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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자회사 KBS시큐리티(이하 시큐리티) 직원들이 고대영 KBS사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성재호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장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일이 발생했다.

시큐리티 직원들은 지난 16일 오전 7시20분쯤 서울 여의도 KBS 본관 1층 출입구에서 피켓팅을 하던 성재호 본부장을 무력으로 밀쳤다. 이 과정에서 성 본부장은 목과 팔 등에 상처를 입었고, 발목을 다쳤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보도자료에서 당시 사건을 전하면서 “언론 적폐 청산의 거센 물결에 당황한 자들이 벌인 질 낮은 행태에 대해 KBS본부는 반드시 그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KBS본부에 따르면, 당시 성 본부장을 비롯한 KBS본부 지도부 4명은 출근하는 고 사장을 만나 대화를 나누겠다는 의도로 본관 1층 승강기 앞에서 피켓을 들고 서 있었다.

7시20분쯤 고대영 사장이 도착하자, 시큐리티 직원들은 일제히 성 본부장과 지도부 간부들을 밀치기 시작했다.

10여 미터 가량 밀린 성 본부장 등이 승강기 앞에 다다르자 시큐리티 직원들은 어깨를 앞세우며 지도부를 향해 돌진했고, 집행부들은 바닥에 쓰러뜨려졌다. 이 과정에서 성 본부장이 부상을 입었다.

현장에 이종옥 부사장, 이완성 시청자본부장, 조하룡 노사협력주간, 정인균 시큐리티 사장 등도 있었지만 시큐리티 직원들의 폭력 행위를 제지하는 사람은 없었다.

이날 폭력 사태에는 특수 인력까지 동원된 것으로 확인됐다. 평소 KBS 사내 경비업무를 담당하는 시큐리티 보안운영부 직원 외에 외부 행사에서 요인 경호 등을 담당하는 전문 경호 인력이 고 사장의 보호에 투입됐다.

KBS본부는 고 사장이 폭력 행위의 최고 책임자라는 점을 분명히 한 후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KBS본부는 “파업 초기부터 이미 시큐리티 책임자들에 대해 경비업법 위반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가 진행 중인 상태”라며 “이번의 야만적인 폭력에 대해서도 추가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폭력 상황을 유발하고, 현장을 지휘했던 고 사장 이하 임원들의 움직임 하나하나에도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전했다.

KBS본부는 또한 “조합 간부에 대한 폭행은 민주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노동조합에 대한 폭력이고 탄압”이라며 “성 본부장까지 부상을 입은 상황에서 관용을 논할 여력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조합원들의 분노를 모아 더욱 처절한 투쟁으로 총파업을 승리로 장식할 것”이라며 “고 사장의 마지막 모습은 하루하루 더 추하게 기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동과세계 임학현(언론노조)  media@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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