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왼쪽
오른쪽
상단여백
HOME 산별/지역 노동
“만도헬라비정규직지회, 시즌 2 시작했다”20일지회, 한라그룹 본사 앞 결의대회…“만도헬라에 속아 지회 나간 동료들 돌아오라”
  • 노동과세계 김경훈 (금속노조)
  • 승인 2017.10.21 11:01
  • 댓글 0
금속노조 인천지부 만도헬라비정규직지회가 10월 20일 한라그룹 본사가 있는 서울 송파구 시그마타워 앞에서 ‘정몽원 회장님, 우리 지금 만나. 당장 만나’라는 이름으로 ‘만도헬라 노조파괴 규탄, 정규직 전환 노동부 시정명령 이행 촉구 결의대회’를 열어 민주노조 사수와 정규직 쟁취 결의를 모으고 있다. 사진=김경훈

“이제 시즌 2 시작입니다. 시즌 1보다 사람은 줄었지만, 더 단단하게 뭉쳤습니다. 우리는 승리할 수 있습니다.” 금속노조 인천지부 만도헬라비정규직지회(지회장 직무대행 김동용, 아래 지회)는 최근 조합원이 절반 이하로 줄어드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조합원들의 얼굴에서 지친 기색을 찾을 수 없었다.

지회는 10월 20일 한라그룹 본사가 있는 서울 송파구 시그마타워 앞에서 ‘정몽원 회장님, 우리 지금 만나. 당장 만나’라는 이름으로 ‘만도헬라 노조파괴 규탄, 정규직 전환 노동부 시정명령 이행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지회 조합원들은 “금속노조 깃발을 사수하고, 정규직 전환을 반드시 쟁취하겠다”라는 결의를 다졌다.

이상민 수석부지회장 직무대행은 “우리는 지회 설립 전에 관리자들이 현장에서 욕을 하고, 강제로 특근, 잔업을 시켜도 아무 이야기도 못 했다. 지회 설립으로 우리는 이미 많은 것을 이뤘다”라며 “지금 마음을 잊지 말고, 승리의 날까지 투쟁하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현동 금속노조 인천지부장은 “만도헬라가 노동자를 정말 잘 대우할 생각이었다면 처음부터 정규직으로 채용했을 것이다. 지금 만도헬라가 정규직화를 이야기하지만, 어떤 식으로든 노동자를 억압할 것”이라며 “지회를 나간 노동자들이 지회로 돌아오도록 문을 열어 놓자”라고 독려했다.

이승열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만도헬라는 2012년 내부 문건에서 현장 생산직 도급활용이 불법파견 소지가 크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정했다”라며 “한라그룹은 지금 당장 조합원들을 정규직화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오늘보다 10배, 20배 더 많은 금속노동자가 이 자리에 모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배태민 전 지회장 등은 추석 연휴 다음날인 10월 11일 “10월 말 전에 지회장인 내가 책임지고 정규직 전환을 약속받겠다”, “금속노조 탈퇴를 통해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겠다”라며 지회 조합원들에게 금속노조 탈퇴서를 돌렸다. 이 과정에서 300여 명이던 지회 조합원이 대거 줄었다가 10월 20일 현재 80여 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지회는 만도헬라가 지회 탈퇴 과정에 개입했다고 보고 있다. 만도헬라는 지회 설립 다음 날인 지난 2월 13일 지회 간부의 ‘성향분석’ 자료를 만도 노사협력팀에 보내고, 지회가 집회에서 외친 구호, 팻말, 현수막 내용 등을 모두 파악해 일지를 작성하는 등 지회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해왔다.

지회는 한라그룹 본사, 국회, 인천지방검찰청 앞에서 매일 1인 시위를 벌이며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지회는 다음 주 국정감사가 열리는 국회, 만도헬라의 불법파견‧부당노동행위 혐의를 수사 중인 인천지방검찰청을 압박하는 투쟁을 벌인다.

이상민 금속노조 인천지부 만도헬라비정규직지회 수석부지회장 직무대행이 10월 20일 서울 송파구 시그마타워 앞에서 “지회 설립으로 우리는 이미 많은 것을 이뤘다”라며 “지금 마음을 잊지 말고, 승리의 그날까지 투쟁하자”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사진=김경훈

금속노조 인천지부 만도헬라비정규직지회가 10월 20일 서울 송파구 시그마타워 앞에서 연 ‘만도헬라 노조파괴 규탄, 정규직 전환 노동부 시정명령 이행 촉구 결의대회’에서 ‘노조파괴’, ‘불법파견’, ‘비정규직’ 등을 상징하는 풍선을 터트리는 상징의식을 벌이고 있다. 사진=김경훈

노동과세계 김경훈 (금속노조)  labor@korea.com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노동과세계 김경훈 (금속노조)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