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77.0% 연가투쟁 포함 총력투쟁 결의 24일 연가투쟁

전교조는 9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대 교육적폐 청산을 촉구했다. © 최승훈 오늘의 교육 기자

전교조가 조합원 총투표를 통해 오는 24일 성과급-교원평가 폐지, 법외노조 철회-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한 연가(조퇴) 투쟁을 벌이기로 한 가운데, 전국 시도지부장을 비롯한 중앙집행위원 19명이 집단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전교조는 9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에 법외노조, 교원평가, 차등 성과급 등 3대 교육적폐 청산을 촉구했다.

단식 9일째에 접어든 조창익 전교조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어제 80%에 육박하는 조합원들이 연가투쟁에 찬성 의견을 낸 것은 바로 적폐 청산의 결의와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면서 “돌아오지 않는 화살처럼 죽을 각오로 총력투쟁에 나서겠다”라는 결의를 밝혔다.

조창익 위원장은 또 “정부당국이 24일 연가투쟁 전까지 교원평가, 성과급, 법외노조 철회를 위해 적극나선다면 최후의 마지막 수단을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정부당국의 해결의지를 촉구했다.

전교조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성과급-교원평가 폐지, 법외노조 철회-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한 총력 투쟁에 연가(조퇴) 투쟁을 포함할지 여부를 묻는 조합원 총투표를 실시했으며, 77.0% 교사들의 찬성으로(투표율 72.0%) 24일 연가투쟁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전교조가 이처럼 총력투쟁을 벌이는 것은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6개월이 지났지만 교육계 3대 적폐라고 할 수 있는 법외노조, 차등 성과급, 교원평가가 그대로 시행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더구나 지난 3일 고용노동부가 차관의 일정 변경을 이유로 들어 협의회도 일방적으로 파기하는 등 정부 당국이 성의 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 것도 총력투쟁의 이유라고 밝혔다.

전교조는 확대 단식농성에 이어 오는 12일에는 법외노조 철회, 교원평가-성과급폐지 교사결의대회를 세종로 소공원에서 연다. 13일에는 교원평가 폐지 서명과 법외노조 철회-ILO협약 비준 서명결과를 발표한 뒤 24일 4개 권역에서 연가(조퇴)투쟁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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