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왼쪽
오른쪽
상단여백
HOME 산별/지역 노동 메인탑
“민영화 된 ‘지옥철’에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 지키는 9호선 만들자!”서울9호선운영노동조합, 근무환경 개선과 부족한 인력 보충 위한 파업 돌입
ⓒ 노동과세계 변백선

서울9호선운영노동조합이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과 부족한 인력 보충을 위해, 그리고 민영화된 지옥철을 멈춰 세우기 위해 파업에 돌입했다.

서울 지하철 9호선 1단계 구간(개화역~신논현역) 부분파업이 시작된 30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승무, 기술, 역무 등의 업무를 맡고 있는 조합원 400여명이 운집하고 영하를 웃도는 날씨 속에 총파업 출정식이 개최됐다. 운영회사가 설립된 지 8년 그리고 2017년 1월 노동조합이 설립된 후 첫 파업이다.

박기범 서울9호선운영노조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출근을 위해 새벽 3시에 일어나 졸면서 운전하고, 식사시간에 밥 먹다 말고 민원응대를 하러 뛰쳐나가고, 밤샘근무를 하고 아침 9시에 퇴근한 당일 저녁 11시에 출근해서 밤샘근무를 해왔다"며 "파업을 통해 시민에게 끼쳐드리는 순간의 불편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우리의 투쟁을 지지해주는 많은 시민들에게 빚을 지고,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9호선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투쟁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 9월 11일부터 시청 앞에서 1인 시위 등의 활동을 펼치며 목소리를 냈음에도 문제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총파업에 돌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노조에 따르면 관리감독이 있는 서울시는 서울시메트로9와 계약관계에 대해서는 말을 할 수 있지만, 시행사와 프랑스 운영사와는 어떠한 계약 관계도 없음으로 어쩔 수 없다고 한다.

지하철 9호선은 하루 평균 60만 명이 이용한다. 지하철 혼잡도는 상위권을 전부 차지했다. 어느 기관사의 고백에 따르면 "저도 모르게 잠이 와서, 선 채로 꼬꾸라지는 순간도 있어요", "입사 동기가 45명 정도 됐는데, 지금은 20명도 안 남았어요"라고 밝힌 바 있다.

'지옥철'이라고 불리게 된 배경에는 서울시가 서울지하철 9호선 운영을 민영화한 것에 있다. 지하철 9호선은 서울시가 주인이지만 1단계 구간은 민간위탁계약을 통해 서울9호선운영(주)이 하고 있고, 이 회사의 지분 80%를 소유한 프랑스 자본이 운영하고 있다. 시민들은 지옥철을 이용하고 있는데 운영수익은 프랑스 자본의 대출자본 원금과 이자 상환에 쓰이고, 고정이윤 보장을 위해 당기순이익이 해외로 빠져 나가고 있다. 노조는 "서울시가 주장하는 민자유치, 효율적 민영화는 9호선에서 존재하지 않으며 노동착취, 외화유출, 납품 비리만이 판을 치는 치외법권인 사기업적 모순만 존재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지하철 9호선은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 25개 역중 상시근무자가 1명인 역이 10개나 되는 열악한 현실이다. 또 다른 지하철 노선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에 비해 임금과 처우수준도 60% 수준에 머물고 있다. 박제환 기술부위원장은 "직원들의 건강을 생각하는 관리자는 한 명도 없다"며 "비번 날에도 연간 36번 야간 업무에 시달려야 하는 살인적인 근무일정으로 우리 조합원들의 건강이 위협당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노조는 "우리의 요구가 관철되는 것이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고, 우리의 삶을 바꾸는 것"이라며 "효율이라는 미명 아래 기계 취급 받고 있는 이 노동환경을 이제 바꿔야 한다. 사람답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원한다"고 전했다.

김시문 서울메트로 9호선지부 지부장은 "지하철 9호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아우성이다. 이 원인은 앞서 나온 발언과 같이, 이명박이 단추 잘못 뀄다. 결국 시미드리 고통 받고 있다"며 "우리 동지들이 올해 초 노조 만들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뻤다. 9호선은 효율이라는 단어로 모든 노동자를 착취한다. 이번 파업으로 인한 여파로 서울시와 운영회사에서 대체인력을 요구했을 때 분명하게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공황장애로 인해 자살한 수많은 기관사가 떠올랐다. 여러분들의 노동 조건 개선 위해 인력 충원 절실하다. 25개 역에서 상시 단 1명이 근무한다는 것은 시민 안전을 방치한 서울시의 무책임함의 극치”라며 “노동존중을 겉으로 말하지만 내용은 없다. 서울지하철 정비업무직 노동자가 자살한 바 있고, 2년 전 구의역 사고는 민간위탁 때문 아니냐. 박원순 시장은 당장 9호서 지하철 노도조건 개선해야 하고, 즉각적으로 노조의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하철9호선노조는 이날부터 12월 5일까지 파업에 돌입한다.

ⓒ 노동과세계 변백선

ⓒ 노동과세계 변백선

ⓒ 노동과세계 변백선

ⓒ 노동과세계 변백선

ⓒ 노동과세계 변백선

ⓒ 노동과세계 변백선

ⓒ 노동과세계 변백선

ⓒ 노동과세계 변백선

ⓒ 노동과세계 변백선

ⓒ 노동과세계 변백선

ⓒ 노동과세계 변백선

ⓒ 노동과세계 변백선

ⓒ 노동과세계 변백선

ⓒ 노동과세계 변백선

ⓒ 노동과세계 변백선

ⓒ 노동과세계 변백선

노동과세계 변백선  n7349794@naver.com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노동과세계 변백선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1
전체보기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