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노동계, 세계 주요 도시에서 ‘국제행동의 날’ 펼쳐... 문재인 대통령 앞 한상균, 이영주 석방 촉구 서한 발송
“국정농단 공범 이재용은 석방되고 촛불의 도화선 노조간부는 여전히 감옥에”
국제노총(ITUC)의 발의로 세계 각국 노동조합이 민주노총 한상균 전 위원장과 이영주 전 사무총장의 석방을 촉구하는 국제공동행동을 2월 9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일에 맞춰 펼쳤다. 이 날 공동행동은 시드니 한국 총영사관 앞에서 12시30분(이하 현지 시각)에 시작하여 주멜버른 총영사관(오후 1시), 주홍콩 총영사관(오후 1시 45분), 주벨기에 대사관(12시), 런던 주영국 대사관(오후 1시), 워싱턴 DC 주미대사관 (오전 9시 15분)를 거쳐 부에노스아이레스 주아르헨티나 대사관(12시)에서 마무리됐다.
샤란 바로우 국제노총 사무총장은 “삼성은 많은 나라에서 수백만 노동자들의 권리와 정의를 부정하며 초법적 경영을 펼치고 있다. 이재용은 수십 억 달러 규모의 뇌물 제공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고 삼성 왕국을 좌지우지할 수 있게 된 반면, 노조 간부들은 최저임금을 받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권리를 위해 투쟁했다는 이유로 여전히 구속 중이다. 한국이 사법부에 대한 신뢰와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와 자유를 다시 세울 수 있는 길은 한상균 전 위원장과 이영주 전 사무총장을 즉각 석방하는 것이다”라고 이 날 국제공동행동의 취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