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 58주년 기념 민족민주운동단체 합동참배식 열려

 

4.19 혁명 58주년을 맞아 민족민주운동단체들의 합동 참배식이 서울 수유리 국립4.19묘지에서 진행됐다. 다음주 예정된 4.27 남북정상회담과 5월 개최 예정인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정치적 상황에서 합동참배식 참가자들은 “4월 혁명 정신으로 평화통일, 민주번영을 이룩하자”라는 목소리를 높였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58년 전 숭고한 희생의 4.19혁명을 온 국민이 제대로 기억하고 가슴에 새겼다면 이명박․박근혜 정권은 탄생 되지도 않았을 것이다. 4.19혁명의 의미를 제대로 인식해 다시는 불의한 정권이 들어서지 못하게 하고 적폐세력이 저지른 반민중적 폭거들의 진상을 낱낱이 밝혀 엄정히 단죄하자”며 4월 혁명의 의미를 되새겼다.
김 위원장은 곧 있을 남북,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한반도에 평화와 화해의 봄이 만들어 지고 있다. 민주노총은 이번 기회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남북통일의 기틀을 삼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고 환영과 지지의 뜻도 밝혔다. 

정동익 사월혁명회 회장은 “곧 있을 남북정상회담에서 평화와 통일 단합과 협력의 진전된 남북의 맹약을 기대하며 그렇게 되도록 우리 민중이 견인해 내야 하는 것이 오늘의 4월 혁명의 소명”이라고 4월혁명 58주년 기념 선언문을 낭독했다.

 4.19 민족민주운동단체 합동참배식은 민주노총, 전농, 한국진보연대, 민중당 그리고 재야 어르신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당일 오전 10시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여하는 국가보훈처 주관의 기념식도 개최됐다.

4월혁명 58주년 선언문(전문)

'4월 혁명 정신으로 평화통일 민주번영 이룩하자!'

올해로 4월 혁명 58주년을 맞는다.

바야흐로 자주통일 평화번영의 새 민족사가 열리는 천지개벽의 장엄한 전환기이다. 촛불항쟁으로 시작된 한반도의 새로운 변화는 마침내 분단과 대결의 시대를 마감하는 역사적인 대사변을 예고하고 있다.

4월혁명 정신을 이어받은 촛불혁명으로 4월혁명을 짓밟은 친일 박정희 군사정변세력의 재현이었던 박근혜 국정농단 주범이 천추의 단죄를 받고 있고 나라를 사리사욕 부정부패로 거덜내온 이명박도 감옥에 보냈다.

이 엄청난 변혁의 진행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사회 곳곳에서 포진하고 있는 수구 기득 적폐 세력이 적폐청산의 발목을 잡고 역사 발전을 가로 막고 있다.
그러나 도도한 역사의 물줄기를 역류시킬 수는 없다.

국민주권 쟁취 적폐청산 과업은 그 무엇으로도 거역할 수 없는 민주주의 전진이며 현재진행형 4월혁명 완수의 노정이다.

민주주의 나무는 피를 마시고 자란다고 했다. 오늘의 민권 민주주의를 쟁취한 힘은 민중이었다. 완고히 버티는 낡은 적폐, 적폐중의 적폐인 분단 적폐를 청산하는 승리의 담보는 바로 민중의 힘 국민의 힘이라는 진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지금 초미의 과제는 한반도와 우리 민족을 둘러싼 외세의 간섭과 횡포를 청산하고 우리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평화통일 민족번영을 이룩하는 것이다. 우리 민족끼리 민족 공조를 강화하는 것이야 말로 평화와 통일을 보장하는 지름길이다.

곧 있을 남북정상회담에서 평화와 통일 단합과 협력의 진전된 남북의 맹약을 기대하며 그렇게 되도록 우리 민중이 견인해 내야 하는 것이 오늘 4월 혁명의 소명이다.

민족의 운명을 위협하는 외세의 전쟁 대결 책동을 배격하고 전쟁 반대 평화 수호 투쟁에 모두 떨쳐 나서자.

내후년이면 4월 혁명 60주년이다. 더는 미룰 수 없다.

우리는 자주 민주 통일 4월혁명 정신으로 기어이 통일조국을 쟁취하여 일백년 식민과 분단의 고통을 끝장낼 것이다.

 

우리는 4월혁명의 역사적 소명으로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1. 적폐 청산을 방해하는 수구 냉전세력의 횡포를 막아내자.

1. 반통일 반인권악법 국가보안법 철폐하고 모든 양심수를 석방하라.

1. 한미상호방위조약 폐기하고 불평등 예속적 관계 청산하라.

1. 대북 적대정책 폐기하고 평화협정 체결하라.

1. 파렴치한 역사왜곡 독도침탈 통일방해 일본 만행을 박살내자.

 

4월혁명 만세! 자주 민주 통일 만세!

2018년 4월 19일
4월혁명 58주년 4․19묘소 참배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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