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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해고자 120명 복직 촉구 서울 도심 “같이 살래요” 차량 행진“해고자 복직이 같이 사는 길, 쌍용차도 같이 살고”
  • 노동과세계 변백선
  • 승인 2018.04.22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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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과세계 변백선

쌍용자동차 해고자·복직자와 노동시민사회단체 등 500여 명이 △해고자 전원 복직 △사측의 손해배상·가압류 철회 △국가폭력 책임자 처벌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 석방을 요구하며 차량 10대를 끌고 밀면서 남대문에서부터 청와대 앞까지 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21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흥국생명빌딩 앞에서 모여 차량을 꾸미고, '같이 살래요' 행진 선포 약식 집회를 진행한 후 청와대를 향해 행진을 했다.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평택에서 진행한 '워낭소리' 행진이 해고노동자의 고통과 슬픔을 드러내는 행진이었다면, 서울에서 진행한 '같이 살래요' 행진은 꿈과 희망을 나타내는 행진이라고 설명했다.

코란도, 무쏘, 렉스턴 등 쌍용차를 타고 다니는 노동자 시민들이 자신의 차를 가지고 나와 차량에 해고자 120명의 이름과 "출근하고 싶다" "작업복 입고 싶다" "외식하고 싶다" "행복하고 싶다" 등 해고자들의 소망을 담은 문구가 있는 현수막을 달았다.

금속노조 김호규 위원장은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은 복직이지만, 그 안에서 생명과, 평화, 행복, 노동자의 미래를 위해 한발 한발 내딛는 것이다. 왜 정부는 복직을 외치는 노동자들을 방패로 막는 것인가. 민주노총 위원장과 함께 쌍용차 해고자 복직을 약속한 만큼 120명의 해고노동자들이 복직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는 무슨 일이 있어도 갈 길은 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행진이 시작되기 전 행진 참가자와 경찰 사이에 충돌이 벌어졌다. 시작 지점에 모인 차량 23대 중 행정법원 판결대로 10대만 행진하기로 했지만 경찰은 막무가내로 길을 막으면서 출발이 예상시간보다 1시간가량 늦어졌다.

차량 행진단은 청와대로 향하면서 견적을 울리며 지나는 시민들에게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쌍용자동차 정리해고는 노동적폐 1호이다. 해고노동자 120명이 모두 복직하지 않고서는, 노동자의 인권을 유린한 국가폭력 책임자가 처벌되지 않고서는 쌍용차 투쟁은 끝나지 않는다”면서 “쌍용차 직원들도 싸우기도 하고 헤어지기도 하고 원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같이 살아야 한다. 싸움 대신 썸을, 전쟁 대신 사랑을, 분노 대신 화해를 꿈꾸면서 행진을 하고 있다”고 알렸다.

행진 맨 앞에서 차량을 끌며 청와대에 도착한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함께 끌고, 뒤에서 밀어주고, 언덕을 오를 때 옆에서 힘차게 박수를 쳐주는 우리 동지들이 있어 힘들지 않았다”고 격려했다.

이어 “미래의 가장 중요한 자산은 신뢰이고,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 모든 노동자들의 노동과 아픔을 존중하고, 그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진정한 노동존중이다. 쌍용차 자본은 미래전략을 이야기 하지만 그것에는 피도 눈물도 없는 이윤의 논리만 작동하고 있다. 쌍용차는 약속을 지켜야 하고 신뢰를 쌓아야 한다. 쌍용차의 신뢰를 기반한 노동이 우리 사회의 노동 존재와 쌍용차 발전에 함께 할 것이고, 쌍용차의 미래를 열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금속노조 김호규 위원장과 쌍용차범국민대책위 조희주 대표,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 나승구 신부, 쌍용차지부 김득중 지부장 들이 요구안을 청와대에 전달했다.

요구안으로는 △쌍용차 해고 과정에서 있었던 국가폭력 진상규명할△해고자 전원복직 문제 해결△쌍용자동차 살인진압 책임자 처벌과 재발방지 △해고자들에 대한 16억 7천만 원 손해배상 가압류 철회 △쌍용차 해고자 한상균 전 위원장 석방 등이다.

용산참사 유가족 전재숙 씨는 “2009년 1월 살고 싶었던 저희들을 이명박 정부가 죽였다. 같은 해 6월 쌍용자동차를 똑같은 방식으로 방패로 때리고 밟으며 살고 싶고, 일하고 싶다고 하는 사람들을 내몰았다. 그러는 동안 10년이 됐다. 7년 만에 복직이 됐다고 하지만 3년 동안 복직된 사람은 30여명만 들어갔다”며 “용산참사, 쌍용차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강정마을의 평화 등의 문제를 해결해 준다면 길거리로 나올 이유가 없는 사람들이다. 이런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는 길거리로 나와 싸울 수밖에 없으니 정부가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요구안을 전달하고 온 쌍용차지부 김득중 지부장은 “생계로 인해 전국으로 흩어졌던 우리 해고자 조합원들이 오늘 가장 많이 모이고 함께 했다. 10년 앞두고 있는 해고자 동지들의 힘으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작년 상반기 복직 합의에 따라서 하반기 이곳에 방문해 우리의 요구를 전달한 바 있다. 그 요구를 호소문으로 풀어서 또다시 두 번째 전달했다. 이명박 박근혜 정권 아래에서 짜여진 각본에 의해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지 않고 저항하는 노동자들, 이들에게는 국가가 없었다. 그렇게 보낸 시간이 9년이다.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에게 힘과 희망을 준다는 오늘 이 행진에 정부는 방패를 보였다. 거리에서 고통 받으며 투쟁하고 있는 노동자들의 외침은 여전히 무시당하고 있다. 노동조합의 무릎을 끊임없이 꿇게 만들고 평화적으로 내는 노동자의 목소리를 가두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다”고 분노했다.

쌍용차는 2015년 ‘해고자를 2017년까지 복직 시키겠다’고 약속했지만 아직 공장으로 돌아가지 못한 해고노동자가 120명에 달한다.

ⓒ 노동과세계 변백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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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과세계 변백선  n734979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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