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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회장 일가 퇴진” 대한항공 직원들 첫 촛불집회가면 쓰고 집회 참석, ‘조 씨 일가 전원 OUT’ 2차 촛불 예고
ⓒ 노동과세계 변백선

대한항공 전·현직 직원들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의 갑질을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어 거리로 나와 촛불을 들고 총수 일가 및 경영진 퇴진을 촉구했다.

대한항공 직원연대는 4일 오후 7시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조양호 회장 일가 퇴진과 갑질 근절을 위한 제1차 촛불집회'를 개최하고 “조양호는 물러나라”, “갑질 세트 조현아 조현민을 추방하라”, “갑질폭행 이명희를 구속하라”, “조씨 일가 간신배들 물러나라”, “조 씨 일가 욕설 갑질 못 참겠다”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총수 일가의 폭언과 폭력 등을 규탄했다.

촛불집회는 자유발언 형식으로 진행됐다. 대한항공 직원연대는 “조 씨 일가의 갑질을 끊어내고 정상화 할 마지막 기회”라고 서로를 독려하고, 시민들은 대한항공 직원들을 응원했다.

사회를 맡은 ‘땅콩회항’ 피해자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은 “2014년 땅콩회황 사건 이후 마음속에 짐이 생겨 비행할 때 마다 유니폼 속에 항상 돌아가신 아버지 사진을 갖고 다니고 있다. 이것은 저에게 있어 저도 한 가족의 일원이고, 사랑받는 존재이고, 한 인간으로서 존중받고 있는 사람이고, 비록 돌아가신 아버지이지만 나에게도 사랑하는 가족들이 있다는 의미이다. 이 자리에 참석한 직원 모든 분들도 사랑하는 가족과 나의 존엄성, 권리를 생각하면서 회사에 출근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 현실이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이 자리에 우리가 또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전직 대한항공 조종사인 하효열 씨는 자유발언을 통해 “17년 전에 대한항공을 바꾸려고 노조를 만들다 해고됐다. 그때 제대로 못해서 여러분들이 가면까지 쓰고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다. 가면 쓴 여러분들의 웃는 얼굴을 보면 대한항공이 새롭게 태어날 수 있겠다는 희망찬 마음을 가지게 된다”면서 “조양호는 물러나라”고 외쳤다.

시흥에서 왔다는 한 시민은 “오늘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여러분들과 함께하기 위해 이 자리를 찾았다. 여러분들의 용기와 실천력에 존경을 표하고, 당장은 변화시킬 수 없지만 우리 미래세대를 위해 좀 더 좋은 세상과 기업문화를 물려주는데 여러분들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 용기 잃지 말고 조양호 일가가 퇴진하는 그날까지 계속하실 수 있기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남편이 대한항공 직원이라고 소개한 정인용 씨는 노조 활동으로 해고됐다 복직했다고 밝히면서 “많은 직원이 대한항공 사주들의 갑질과 횡포에 얼마만큼 신음하고 힘들어 하는지 모르고 있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좋은 회사를 만들어보겠다고 나설 때, 그들이 절대 외롭지 않게 옆에서 싸워줄 분들이 되면 정말 좋겠다”고 말했다.

익명 오픈채팅방에서 '무소유'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대한항공 객실 승무원은 "땅콩사건에 이어 이번 사건으로 모두가 참담한 심정이 됐을 것"이라면서 “이번에 조씨 일가를 물러나게 하지 못하면 내후년 조현민의 복수하겠단 말처럼 직원들에게 강도 높은 일과 노동으로 복수할거라 생각한다. 이번기회로 대한항공 주인은 직원이라고 상기시켜 줘야 한다. 해외지점, 운항, 정비 등 모두 합심해서 함께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자유발언 중간중간에 ‘대한항공’을 넣어 개사한 노래 ‘아아 대한민국’을 합창하거나 “자랑스런 대한항공, 사랑한다 대한항공, 지켜내자 대한항공”을 연호하며 구호를 외쳤다. 집회 대오에서는 총수 일가를 비판하는 ‘CHO, You are FIRED!', ‘No Mercy' 같은 문구를 비롯해 ‘I♡KAL’, 'Proud of Korean Air'와 같은 애정이 담긴 문구도 있었다.

이날 대한항공 전·현직 직원, 한진그룹 계열사의 직원들과 가족들을 비롯해 일반 시민 등 500여명이 세종문화회관 계단을 가득 매운 가운데 가면을 쓰고 집회 장소에 모인 대한항공 직원들이 눈에 띄었다.

대한항공 직원연대는 조 회장 일가의 갑질과 위법행위를 수집·고발해 온 카카오톡 익명 채팅방을 통해 촛불집회 일정을 공지하면서, 회사 측에서 집회 참석자를 채증하고 색출해 인사 등 불이익을 주지 않을까 하는 우려 속에 ‘가면이나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집회에 가자’, '집회가 끝나도 바로 마스크를 벗거나 곧장 집으로 가지 말라', '모르는 인물과 가급적 대화를 자제하라'는 등의 지침을 공유했다.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만들고 집회를 기획한 관리자는 사회자를 통해 의견을 전했다. 관리자는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 모인 목적은 조양호 회장 일가와 무능한 경영진의 일괄 퇴진 및 갑질 근절을 위함이다. 그들의 비인간적이고 불합리한 행위를 더 이상 묵인할 수 없다. 그토록 원했던 사람이 먼저인 세상과 회사를 위해 이 자리에서 시작한다”면서 “저는 단톡방에 숨어있지만 여러분들의 마음 하나하나의 용기를 얻어 온 힘을 다해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 우리모두는 대한항공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있다”고 밝혔다.

이날 촛불 집회는 대한항공 3개 노조를 비롯해 외부 단체와 연계 없이 단독으로 집회를 진행됐고, 제2차 촛불집회도 예고했다.

ⓒ 노동과세계 변백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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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과세계 변백선  n734979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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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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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쓰레기 조양호집일가 와 이명 2018-05-05 08:09:59

    나이를 처먹으면 나잇값 하고
    부모역시 배운게 이모양이니
    두여식은 평생 봉사활동 하면서 진정으로 참회해라
    두번다시 사회에 나오지 말고.
    어디서 갑질횡포!!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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