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11명의 민주노총 후보, 민주노총 지지후보 결정

6.13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이 29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 이순신동상 앞에서 '6.13 선거 민주노총 (지지)후보 및 공동 요구안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노동과세계 변백선

촛불혁명 이후 치러지는 첫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이 ‘광장에서 지역으로 노동존중 복지-안전 사회 실현’을 주 슬로건으로 내걸고 노동당-녹색당-민중당-변혁당-정의당의 진보후보들과 함께 △노동존중 지자체 건설, 노조 할 권리 보장 확대 △우리 지역부터 비정규직 제로 사회 실현 △최저임금 준수, 생활임금제 도입으로 노동권 보장 △노동자 시민 참여가 보장되는 안전한 지역사회 △지역사회 복지 공공성 강화 △지역부터 사다리 있는 여성 일자리 등 ‘6대 핵심 요구 24대 정책의제’를 발표했다.

민주노총은 29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 이순신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국적으로 진행된 촛불혁명 과정에서 분출된 사회개혁 요구와 노동개혁 요구를 지역과 현장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확산할 것”이라며 “80만 조합원들의 실천투쟁과 골목골목을 누비는 진보정당 후보들과 함께 지방 행정부, 지방의회의 진보적 교체를 호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6월 1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는 17개 광역시도, 260개의 단체장과 의회의원을 선출하게 된다. 민주노총은 서울지역 81명의 후보를 포함해 전국 511명의 민주노총 후보, 민주노총 지지후보를 결정했다.

민주노총 후보로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들은 "문재인 정부의 인기를 등에 업고 자신들의 이권과 당리당략에만 사로잡혀 있는 의회 권력을 교체하는 것이 촛불혁명의 완성”이라며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촛불시민들이 명령한 의회 적폐청산과 노동중심의 정치세력화의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석근 민주노총 사무총장은 기자회견 여는 말을 통해 “어제 여야의 야합으로 최저임금법을 통과시켰다. 어제 하루 종일 국회 앞에서 노동자를 대변할 수 있는 정치세력의 절실함을 느꼈다”며 “민주노총은 이번 선거기간에 노동당-녹색당-민중당-변혁당-정의당 등 5개 정당을 지지하고, 민주노총 후보와 지지후보로서 적극적 활동을 전개할 것이다. 덧붙여 전국적으로 단일화 된 진보교육감도 함께 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은철 민주노총 서울본부 본부장은 “이번 선거는 노동의 문제를 노동자들과 함께 해결해 나갈 후보들을 지방으로 광역으로 진출시켜야 하는 선거”라며 “기존 정치세력에 요구하고 약속을 이행하라는 투쟁을 넘어서서 우리의 손으로 정책을 만들고, 노동자의 손으로 그 정책을 실현하는 정치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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