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쌍용차 대한문 사라들 ‘거짓과 광란 10년, 위로와 연대의 날’ 열려

ⓒ 노동과세계 변백선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가 지난 3일 쌍용차의 정리해고, 경찰의 폭력진압, 대법원의 사법농단 등의 트라우마와 생활고에 이기지 못하고 목숨을 끊은 쌍용차 해고노동자 고 김주중 조합원을 애도하기 위해 대한문 앞에 분향소를 설치한 가운데 죽음과 폭력에 힘든 투쟁을 벌이는 쌍용차 조합원들에게 함께하는 이들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한 ‘쌍용차 대한문 사람들, 거짓과 광란의 10년, 위로와 연대의 날’ 행사가 22일 오후 서울 덕수궁 돌담길에서 열렸다.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생계 문제로 전국에 흩어져 있는 쌍용차 해고 노동자 60여명이 참석하고, 많은 연대자들과 함께 얼음을 녹여 그 속에 담겨진 ‘복직’ 메시지를 찾는 퍼포먼스를 하며 서로를 격려하고 연대의 마음을 함께 나눴다.

또한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은 ‘정리해고 없는 세상’이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에 누워 복직을 염원하며 사진을 찍기도 하고, 시민사회단체 등 연대단위에서는 핑거푸드, 팥빙수, 묵밥, 샌드위치, 샐러드 등의 음식을 준비해 함께 나누면서 마술공연, 음악공연 등을 즐겼다.

김득중 쌍용차지부 지부장은 마지막 끝맺음 발언을 통해서 “더 이상의 죽음을 막기 위한 고 김주중 동지의 분향소를 설치한지 오늘로 20일차 이다. 정부든 회사든 기업노조든 이미 지난 10년동안 속고 속아오면서 때로는 호소하면서 왔지만 하나도 해결된 것이 없어 이곳 분향소를 중심으로 해서 다시 사회적 힘을 모아내는 정리해고 문제가 가정을 무너뜨리고 인간을 파괴하는 쌍용차 정리해고 문제가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우리가 다시 한 번 알려야 한다”며 “집행위 회의를 통해서 요구의 우선순위를 바꿨다. 2009년도 상하이의 기술 먹튀, 회계조작에 대한 정리해고, 국가의 폭력적 진압과 손배가압류, 양승태 사법부의 재판거래가 없었다면 고 김주중 동지는 우리곁에 있었다는 것을 확신한다. 전 정권이든 현재 정권이든 경찰의 폭력이기에 대한민국 정부에게 공식사과를 받아야 한다. 그래서 국가가 해고 노동자들과 떠나간 30명의 동료와 가족들의 명예를 회복시키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대법원에 계류 중에 있는 손배가압류 문제 문재인 정부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다. 이 문제 해결하지 않고 해고자 복직 문제만 이야기 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정했다”고 전했다.

민주노총은 오는 25일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문제와 국가폭력 관련해 정부가 해결하라는 촉구 결의대회를 청와대 앞에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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