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전주시장은 약속을 지켜라"
"불법경영 택시사업주를 처벌하라"

ⓒ 노동과세계 변백선

 

ⓒ 노동과세계 변백선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전북지회 김재주 지회장이 택시 사납금 철폐와 완전월급제 실시를 요구하며 전주시청 앞 조명탑에 올라 고공농성을 벌인지 1년째가 됐다. 또한 지난 달 31일 김영만 택시지부장을 비롯한 6명의 해고노동자들은 전주시가 지체 없는 전액관리제 시행을 확약할 때까지 한 치 물러섬 없이 결사항전 하겠다는 각오를 밝히며 전주시청을 점거하고 있다.

노동자, 시민사회단체, 정당 등 7백여 명은 지난 ‘3.31 뛰뛰빵빵 희망버스’에 이어 9월 1일 전국에서 버스를 타고 전주시청 앞 잔디광장에 모여 노동자시민공동해동 1부 '전주시청 규탄 택시지부 결의대회'와 2부 '투쟁문화제'를 열어 김재주 지회장을 비롯한 6명의 해고노동자들을 응원하고, 김승수 전주시장에게 전액관리제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1년째 고공농성을 진행하고 있는 김재주 지회장은 "이렇게 투쟁하고 있는데 해결된 것이 없다. 김승수가 법을 제대로 지켰다면 고공농성, 점거농성 들어가지 않았다. 3-4개월 전부터 몸이 거의 망가졌다.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다. 하지만 김승수가 법을 지키지 않는 한, 이 농성 해제할 수 없다. 내가 이곳에서 죽든 김승수가 항복문서를 가져오든 둘 중 하나다. 또한 만에 하나 (전주시청에)공권력을 투입하거나 강제로 진압한다면 내가 이곳에서 뛰어내리겠다고 분명히 했다. 우리 해고자 동지들, 강제로 끌어낸다면 그 책임은 전주시장과 경찰 권력이 져야한다. 이런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는 강제진압 할 꿈도 꾸지 말라는 것이다. 물리력 행사하지 말고 전주시장이 나와서 약속을 지키기 바란다. 그 약속만 있다면 우리는 스스로 농성을 풀 것이다. 동지들, 한걸음에 달려와 주고 힘 실어줘서 감사하다. 전액관리제-완전월급제 실시되어야만 시민이 안전하고 노동자가 강제노동에 시달리지 않게 된다. 택시노동자들 더 이상 물러날 수 없다. 이번이 마지막이다. 이곳에서 죽을 각오로 싸우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전주시청을 점거하고 있는 김영만 택시지부장은 “김재주 동지 건강악화로 더 이상 지속하기 어려울 것 같다. 그래서 철통경비 뚫고 들어왔다. 6명의 동지들 모두 전국에 흩어져있는 해고자들이다. 이 동지들 마음 한편에는 김재주 동지의 건강과 이 문제 승리해서 내려오게 하겠다는 일념밖에 없다. 9월8일이면 김재주 동지가 전액관리제 요구하며 올라 간지 1년이다. 그동안은 말로만 이야기 해왔다. 전액관리제, 제발 좀 시행하라고. 노동자는 투쟁하지 않으면 아무 성과를 만들어낼 수 없다는 것을 또다시 느끼고 이곳까지 올라왔다. 내려가지 않을 것이다. 전주시장 김승수가 이 문제 해결하지 않으면 김재주 동지와 함께, 이곳에서 내려가지 않겠다. 그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모른다. 전국에 노동자, 시민이 함께 모여서 오늘과 같은 투쟁으로 실천으로 이 문제를 돌파했으면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봉혜영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전주시장은 차례에 걸쳐 전액관리제를 시행하겠다고 했지만, 사용자들의 반대를 이유로 아직까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 안전한 택시를 원하는 택시노동자들의 절규는 언제쯤 끝나겠는가. 시민들의 안전이 걸린 문제인데도 시청은 사용자들 편만 들고 있다. 사납금은 택시 노동자들을 저임금, 장시간노동에 내몰고 있다. 전액관리제를 시행하겠다고 약속해놓고 지킬 생각도 않는다. 소득주도성장을 한다고 하면서 규제만 풀어주고, 적폐청산과 개혁의 약속은 뒷전인 정부에 맞서 우리가 함께 싸워 승리하자”고 천명했다.

박배일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은 “(전주시장 김승수는)기껏 한다는 소리가 태풍 오니 잠시 내려왔다 다시 올라가란다. 1년 동안 조명탑 앞에서 법으로 보장되어 있는, 법대로 하라고 외치는 노동자가 있다. 이걸 해결하면서 내려오라고 해도 모자랄 판에, 잠시 내려왔다 올라가면 안되겠냐고 하는 이게 시장이 할 소린가. 소위 민주당 정권, 민주당 출신 시장이라는 자는 선거에서는 전액관리제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시장 당선되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발뺌하고 해결의지 보이지 않는다. 전주시는 법으로 보장된 할 수 있는 행정처벌이 있다. 의지 갖고 하면 사용자는 노동자 앞에 교섭하러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투쟁문화제가 열리고 KEC, 아사히글라스, 쌍용자동차, 레이테크코리아, 전북버스협의회, 기아자동차비정규직 등 투쟁사업장의 대표자들이 투쟁발언을 통해 현장의 상황을 공유하고, 김재주 지회장과 6명의 해고노동자들을 응원했다. 또한 콜트콜텍지회 밴드, 몸짓선언 등의 공연이 이어졌다.

이날 노동자시민공동행동 참여자들은 문화제 말미에 투쟁 승리를 바라는 문구를 적은 소원천을 매달은 밧줄로 고공농성장과 전주시청 점거농성장을 잇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 노동과세계 변백선

 

ⓒ 노동과세계 변백선

 

ⓒ 노동과세계 변백선

 

ⓒ 노동과세계 변백선

 

ⓒ 노동과세계 변백선

 

ⓒ 노동과세계 변백선

 

ⓒ 노동과세계 변백선

 

ⓒ 노동과세계 변백선

 

ⓒ 노동과세계 변백선

 

ⓒ 노동과세계 변백선

 

ⓒ 노동과세계 변백선

 

ⓒ 노동과세계 변백선

 

ⓒ 노동과세계 변백선

 

ⓒ 노동과세계 변백선

 

ⓒ 노동과세계 변백선

 

ⓒ 노동과세계 변백선

 

ⓒ 노동과세계 변백선

 

ⓒ 노동과세계 변백선

 

ⓒ 노동과세계 변백선

 

ⓒ 노동과세계 변백선

 

ⓒ 노동과세계 변백선

 

ⓒ 노동과세계 변백선

 

ⓒ 노동과세계 변백선

 

ⓒ 노동과세계 변백선

 

ⓒ 노동과세계 변백선

 

ⓒ 노동과세계 변백선

 

ⓒ 노동과세계 변백선

 

ⓒ 노동과세계 변백선

 

ⓒ 노동과세계 변백선

 

ⓒ 노동과세계 변백선

 

ⓒ 노동과세계 변백선

 

ⓒ 노동과세계 변백선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