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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물류 심장’에 금속노조 깃발 올려충남 현대모비스아산물류지회 설립총회 열어…“우리의 운명 우리가 결정한다”
  • 백준기 (금속노조 충남지부)
  • 승인 2018.10.1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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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충남지부 현대모비스아산물류지회 조합원들이 10월 14일 지회 창립 총회를 열고 장종관 지회장, 조병혁 수석부지회장, 정완영 부지회장, 김종석 사무장 동지를 임원으로 선출했다. ⓒ 백중기 (금속노조 충남지부)

현대모비스 아산물류센터는 현대·기아차 물류의 심장과도 같다. 단종 차량을 포함한 모든 차종의 부품 약 40만 개를 취급하고 있다. 최신 설비와 시스템을 기반으로 국내 24시간, 해외 48시간 이내 어디든 제품을 배송한다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전 세계 5천만 대의 현대·기아차를 달리도록 뒷받침해주는 브랜드가치의 핵심이다.

아산물류센터 실상은 비정규직 노동, 공짜 노동, 고강도 노동의 온상이다. 국내 최대 규모인 약 7만 평에 하루에 9.5t 화물차 300여 대 분량의 물량이 쏟아지지만, 일하는 노동자는 채 300명이 되지 않는다. 매일 서너 시간의 잔업에 주말 특근까지 하지만 급여는 최저임금 수준이다.

이곳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정규직의 업무 떠넘기기, 폭언, 차별 대우, 임금 차별, 부당하고 잦은 부서이동, 하청업체 사장·소장들의 지인 채용 등 이루 다 말할 수 없는 부당대우를 받으며 노예처럼 일하고 있다.

10월 14일 현대모비스아산물류지회 조합원들이 선출한 임원들이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 백중기 (금속노조 충남지부

현대모비스 아산물류센터 노동자들은 이런 차별을 끊기 위해 행동에 나섰다. 이 노동자들은 금속노조 푸른 깃발 아래 단결하는 금속노동자로 다시 태어났다. 10월 14일 아산시 충남경제진흥원 대강당에서 163명의 조합원이 참가한 가운데 현대모비스아산물류지회 설립총회를 열었다.

정원영 충남지부장은 축사에서 “시작이 반이라고 한다. 금속노동자의 자부심을 품고 함께 투쟁하자. 충남지부 1만 3천 조합원과 금속노조 18만 조합원이 동지들의 투쟁에 함께 할 것이다”라고 격려했다.

현대모비스아산물류지회 조합원들은 이날 설립총회에서 투표로 장종관 지회장, 조병혁 수석부지회장, 정완영 부지회장, 김종석 사무장 동지를 임원으로 선출했다. 조합원들은 이명석, 최창학 동지를 감사위원으로 선출했다.

현대모비스아산물류지회 조합원들이 10월 14일 지회 설립 총회에서 휘날리는 지회 깃발을 보며 환호하고 있다. ⓒ 백중기 (금속노조 충남지부

장종관 지회장은 취임사에서 “이제 우리의 운명은 우리가 결정한다. 조합원들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선봉에서 당당하게 투쟁하겠다”라고 선포했다.

현대모비스아산물류센터는 서로맨피스, 삼정물류, 엠케이글로벌, 드림피플즈 등 네 개 하청업체가 운영하고 있다. 노조 설립 사실이 알려지자 기존에 금속노조에 가입한 모비스 사업장과 같이 통폐합 움직임을 보인다. 지회는 금속노조 인정, 노동기본권 인정, 부당노동행위 중단 등의 요구사항을 내걸고 투쟁을 전개한다.

백준기 (금속노조 충남지부)  labor@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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