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대회 앞서 건설-공공-금속-전교조-서비스 등 민주노총 산하 11개 조직 사전집회

10일, 광화문 광장을 노동자들이 접수했다. 민주노총은 오후 3시부터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한다. 1970년 11월 13일, 전태일은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외치며 자신의 몸을 불살랐다. 1988년부터 매년 11월, 그의 정신을 기리는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6만여 명의 노동자가 적폐청산, 노조 할 권리, 사회대개혁 11월 21일 총파업을 선포한다.

민주노총 기관지 <노동과세계> 2018 전국노동자대회를 현장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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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대회>

13시 "정규직 임금 80% 공정임금제 쟁취! 비정규직 철폐!" 학교비정규직 총궐기대회

본대회가 열리는 태평로에서는 3만여 명의 학교비정규직노동자가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2018년 집단교섭의 요구는 정규직 임금 80% 공정임금제 쟁취, 근속수당 인상 등이다. 시도교육청은 임금동결만을 고수하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서비스연맹 학교비정규직노조, 여성노조로 구성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통해 총파업을 결의했다. 오늘 총궐기를 시작으로 교육청이 안을 수정하지 않을시 총파업에 돌입한다.

 

12시30분 "들어라! 마트노동자의 함성을! 외쳐라! 마트노동자의 권리를!" 마트노동자 600여 명, 청계천서 마트노동자 결의대회

 오후 1시, 청계천 광통교 앞에서는 마트노동자 사전대회가 열렸다. 결의대회에는 서울, 경기, 인천, 강원, 제주, 대전, 세종충청, 광주전라, 경남, 울산, 대구경북, 부산 등 전국의 마트노동자 600여 명이 참석했다.

마트노조는 "들어라 마트노동자의 함성을! 외쳐라 마트노동자의 권리를!" 슬로건으로, 의자에 앉을 권리 즉각 보장, 최저임금 개악시도 지금 당장 멈춰, 감정노동자의 피할 권리 응대 중지권 보장, 노조탄압 중단하고 노조할 권리 보장, 구조조정 중단하고 인원충원 시행, 비정규직 파견 금지, 갑질을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 자리에는 마트노조 김기완 위원장의 개회선언, 서비스연맹 강규혁 위원장의 연대사, 마트노조 전국 각 지부 지부장의 결의 발언이 이어졌다.

13시 KT상용직 파업투쟁 승리! 한국잡월드 직접고용 쟁취! 자회사 전환 중단! 비정규직 철폐! 공공운수노조 사전대회

공공운수노조는 1천여명의 조합원들과 서울고용청 앞에서 사전대회를 열었다. 최근 일방적 자회사 전환으로 파업, 점거 등이 이어지고 있는 잡월드, 서울대병원, 가스공사, KT사용직 등 비정규노조 조합원들이 참석했다.

13시 건설현장 노동조건 개선 및 노동존중 실현을 위한 건설노동자 투쟁 결의대회
건설산업연맹은 청와대 앞에서 6천여 명의 조합원과 결의대회를 열었다.

13시 전교조 결의대회

29살 전교조, 법외노조 15년 탄압의 세월, 지금은?

뚜벅뚜벅 한걸음씩 나아가 학교를, 교육을, 사회를 바꾸자.

11월 10일 오후 3시, 시청 앞에서 열릴 전태일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를 앞두고,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사전대회를 열었다. 법외노조 취소, 노동 3권 쟁취대회는 에는 전국 각 지역의 지회장들법외노조 노동 3권 쟁취 전국지회장 결의대회를 오후 1시 20분경, 세종문화회관 조창익위원장과 박옥주 수석부위원장을 비롯해 전국 17개 시도지부에서 300여명이 조합원들이 참여했다.

사전대회가 열리기 30분 전 세종문화회관 앞에서는 유치원 아이들이 선생님과 함께 눈을 맞추면서 사진을 찍었다. 조창익 전교조 위원장은 그 장면을 설명하며 “아이들이 컸을 때는 노조할 권리, 적폐청산을 외치지 않아도 되겠지, 사회개혁 이 정도면 되겠지, 비정규직 없는 세상이 되어야 할텐데라는 생각을 동시에 했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지난 시간 동안, 우리는 치열하게 싸웠다. 위원장으로 오늘까지 법외노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상태에서 다시 한번 적폐 청산을 외치는 이 자리에서 만감이 교차한다.”라며 “어제 문재인 대통령의 연설에는 노동자라는 단어가 없었다. 노동존중사회라는 문구가 이미 폐기되었음을 확인했다”며 “안타깝고 분노스럽다.”라고 말했다. 조창익 위원장은 “아이들이 더 활짝 웃음지을 수 있는 세상을 위해 우리는 멈출수 없다”며 “함께 힘차게 투쟁하겠다.”라고 결의를 밝혔다.

이 날 집회는 몇일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김명동 전교조 경북지부장은 “전교조 29년의 세월동안 법적 지위를 얻은 것이 겨우 15년이다. 절반은 혹독한 세월이었다. 만주벌판에서 이름없는 독립투사들이, 43, 여순, 419, 518 광주에서 외쳤던 그런 세상이 오기를 고대하고 또 고대했다.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고 1년 반이 지났지만 무엇이 바뀌었나?”고 외쳤다. “적폐청산은 미뤄지고 노동존중은 애초부터 없었고, 민주노총과 전교조가 더 이상 사회적 약자라는 청와대 비서실장의 발언을 통해 왜 아직도 청와대가 법외노조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지, 왜 아직도 노동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는지 그 이유가 만천하에 명백하게 드러난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권의 기만에 맞서 전교조의 걸음으로 뚜벅뚜벅 참교육 실천을 위해서 나가자”고 강조했다.

올해 초선 지회장인 이현복 전교조 인천지부 초등동부지회장은 참가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2014년 4월 16일 이전의 광화문은 주말이면 가족들과 함께 공연을 보러오는 곳이었으나 그 이후는 가족들과 함께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곳이었다. 그 자리에 늘 전교조가 함께 했고 그 곳을 보면 비정규직 노동자와 이른 바 사회적 약자, 국정교과서 폐기, 국정농단 사회부조리에 맞서는 곳에서 늘 전교조가 함께 있다는 것을 알고 자랑스러웠다”며 ‘집, 학교, 교회가 중심이었던 삶, 조합비만 내는 조합원에서 자연스럽게 지회장까지 된 이야기를 풀어놨다. 내년에도 지회장을 하게 되었다고 말하자 참가자들은 환호성을 보냈다.

34명의 해직자 대표로 김종현 전교조 충남지부 사무처장이 마이크를 또 잡았다. 5년 간 쉼없이 똑같은 이야기, 똑같은 구호, 똑같은 요구를 하고 있는 게 이제는 정말 지겹기까지 하다며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쓸쓸함과 서글픔을 안고 집회에 참석해다는 그는 “34명의 해고자들이 앞장서고, 지회장들이 같이하고, 조합원들이 같이 할 때’ 학교를 바꾸고 교육을 바꾸고 사회를 바꾸는 총파업을 힘있게 전개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우리가 걷는 한걸음이 새로운 역사가 될 것이고 뚜벅뚜벅 한걸음씩 앞으로 나가자”고 말했다. 사전대회는 오후 2시경 임기가 얼마남지 않은 전교조 중앙집행위원들이 무대에 서서 참가자들과 함께 “참교육의 함성으로”를 제청하고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리는 시청광장으로 행진했다.

13시30분 특수고용노동자 결의대회

13시 고등교육재정 교부금법 쟁취! 대학노조 결의대회 (한빛광장)

13시 서비스연맹 요양노조 결의대회

 
 

13시 화섬연맹 결의대회 (여의도 쌍둥이빌딩 앞)

13시 민주일반연맹 결의대회 (정부종합청사 창성동별관)

전국노동자대회 본대회는 오후3시부터 시작된다. 6만여 노동자가 서울 태평로 차선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 본대회 후 청와대, 총리공관 양방향으로 행진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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