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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해직자 원직복직 요구하며 단식 들어간 김주업 공무원노조 위원장“해직자 원직복직은 지금 관철해야 할 절박한 문제”
  • 노동과세계 양지웅(공무원노조)
  • 승인 2018.12.06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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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업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했던 공무원노조 해직자 원직복직을 이행할 것을 요구하며 단식에 돌입했다. 공무원노조는 정부와 해직자 복직 관련 실무교섭을 진행했지만 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지난달 28일 농성장에서 3일째 단식 중인 김주업 위원장을 만나 농성을 시작한 이유와 현 상황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 단식 중인 김주업 위원장이 해직자 원직복직 10만배를 올리고 있다.

단식을 결심한 이유는 무엇인가?

모든 일은 시기가 있다. 해직자 원직복직은 이 시기를 놓치면 다시 해볼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절박함으로, 나중에 후회하지 않고 반드시 관철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단식을 결심했다. 해직 동지들 가운데 정년을 앞둔 분이 많아졌다. 2년 3년을 두고 할 문제가 아니다. 문재인 정부와 해직자 복직 관련해 각론은 다르지만, 총론에서는 올해 안에 해결하자는 게 합치된다. 내년 4월 넘어가면 총선 체제로 접어들고, 문 정부도 레임덕으로 개혁 동력을 급격히 상실할 거라는 게 정세 판단이다. 다음 정권을 바라볼 문제가 아니다. 시기적인 절박함이 있다.

여러 번 단식을 했는데 주변이나 가족의 만류는 없었나?

이번 단식에는 절박함과 분노가 있다. 기울어진 힘의 관계에 대한 분노도 있고, 몸이야 해직자 복직문제 해결한 후에 회복하면 되고, 해볼 수 있는 것 다 해봐야 한다고 이야기하니 동지들도 인간적으로는 걱정하면서도 단식에 동의해줬다. 아내는 위원장 재선 나올 때 구속도 좋고, 해고도 좋은데 제발 단식만큼은 안 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아내의 바람을 지키지 못해 미안하다. 지난 주말에 집에 내려가 단식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하니 말없이 한숨을 쉬었다. 최대한 몸 안 상하면 좋겠다고 하더라. 무뚝뚝한 두 아들은 “아빠 또 밥 굶어?”라고 했다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무엇인가?

10월에 있었던 전 간부 수련회가 기억에 남는다. 그때가 11·9연가투쟁에 있어서 분수령이었다. ‘대중이 투쟁의 주체다’, ‘조합의 주인은 조합원이다’를 한 번 더 경험하고 체험했다. 연가투쟁 5,000명 목표가 가능한 것이냐 라는 주변의 시각도 있었지만 현장을 돌며 5,000명 가능하다고 확신했다. 수련회에서 현장의 간부들이 자발적으로 결심해 투쟁의 주인으로 나섰다. 이게 연가투쟁을 성사한 원동력이었다. 어떤 투쟁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아쉬운 순간은 해직동지들의 퇴임식이다. 해직 동지들의 퇴임식에서는 축하할 수도 없고 위로하기도 그렇다. 복직하여 웃으면서 정년을 맞이하게 해드리지 못해 마음이 무거웠다.

조합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10년 만에 하는 단체교섭을 통한 노동조건 개선 등 공무원노조가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해직자 원직복직에 조직의 모든 역량을 쏟는 것에 대해 조합원들의 양해를 구하고 싶다. 일은 시기가 있다. 해직자 원직복직을 해결하지 않고 근무조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것은 헛된 바람이다. 정부로부터 해직자 원직복직을 끌어내야 다른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조합원들께 죄송하지만 조금만 더 기다려주셨으면 한다. 반드시 올해 안에 16년의 숙원인 해직자 복직투쟁을 성과적으로 매듭짓고 공무원노조의 일대도약을 이뤄 나가겠다.

▲ 김주업 위원장이 김은환 회복투 위원장과 함께 10일차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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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과세계 양지웅(공무원노조)  kct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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