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산업은행분회가 6일 오후 3시 여의도 산업은행본점에서 파업 돌입 출정식을 가졌다.

산업은행은 작년 10월 정규직 전환 협의기구를 구성했고 최근까지 20차례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분회는 은행측에 전환방식에 대한 공개토론회를 개최하고 내년 6월까지 논의 할 것을 제안했지만 산업은행은 이를 거부했다. 지난 11월 21일 노조가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신청을 제기해 두차례 회의를 가졌지만 조정안이 없이 조정 중지됐다.

김영민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수출입분회 분회장은 “용역업체 두레비즈 사장이 비조합원들에게 노조만 안만들었으면 진작에 원하는 대로 다 해줬는데 못해주고 있다 말했다고 한다”며 “그러는 동안, 두레비즈는 45억의 이익 배당금을 행우회에 나누려고 노동자의 고혈을 짜왔다”고 비판했다.

남용진 산업은행분회 분회장은 “노조에서 요구한 공개토론회를 거부 한 산업은행이 오늘 노동자 대표가 참여 할 수 없는 명분 쌓기식 비공개 토론회를 진행한다”며 “용역자회사 설립을 강행할 명분을 위한 밀실 토론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장성기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지부장은 “두레비즈는 최저임금도 주지 않고 심지어 청소노동자들에게 성희롱을 했던 관리소장을 비호하는 용역업체”라며 “산업은행이 이런 용역업체를 자회사로 전환하려고 12일 회의에서 일방적으로 표결하겠다고 한다. 반드시 어떤 수단과 방법을 써서라도 막아내겠다”고 결의했다.

노조는 파업출정식에서 분회는 6개월 동안 합의점 만들 것과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일자리위원회 등 상급기관의 중재안을 수용하자고 재차 제안했다. 산업은행분회는 내일부터 부분파업에 들어가며 출근시간과 점심시간 피켓 시위를 이어나간다. 12일 정규직전환협의기구에서 ‘자회사 방식’ 표결을 일방적으로 강행하면 전면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방침이다.

 

​​​​​​​

​​​​​​​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