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부장에 전희영, 서울지부장에 조연희, 충남지부장에 전장곤 당선

제19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위원장·수석부위원장 선거에서 기호3번 권정오·김현진 후보가 당선됐다. 전교조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위원장과 지부장을 비롯한 전교조 5대 동시선거를 실시했고, 7일 오후 6시부터 개표를 실시했다.

▲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전교조를 이끌어갈 위원장과 수석부위원장 당선자 © 선대본 제공

전교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최종 개표 결과 기호3번 권정오·김현진 후보가 51.53%를 얻어 제19대 위원장·수석부위원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기호1번 진영효·김정혜 후보는37.75%를, 기호2번 김성애·양민주 후보는 8.79%를 얻었으며, 투표율은 77.72%였다고 밝혔다.

권정오·김현진 당선자는 2019년 1월 1일부터 2020년 12월 31일까지 19대 전교조 위원장과 수석부위원장으로 일하게 된다.

권정오 전교조 위원장 당선자는 1989년 새내기 교사 시절 전교조 결성에 참가하여 해직됐다. 울산지부 중등강북지회장, 중등강남동부지회장을 거쳐 울산지부 정책실장을 하고 2016년 전교조 울산지부장으로 법외노조화에 저항하다 두 번째로 해직됐다. 이어 2018년에는 노옥희 울산교육감 후보 공동선거대책본부장으로 진보교육감 당선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2018년 현재는 전교조 울산지부 연대사업국장으로 활동 중이다.

김현진 수석부위원장 당선자는 전남 순천에서 11명의 아이들과 함께 전남지역 최초의 혁신학교를 일궜다. 그 노력의 결실로 작은 시골학교 분교는 본교로 승격되기도 했었다. 2004년부터 9년 동안 전남지부 순천초등지회 교선부장, 사무국장, 참실부장, 지회장, 2013년부터 2년간 전남 장흥지회 참실부장과 지회장을 지냈다. 이어 2015년부터 2년간 전남지부 수석부지부장을 하다가 2016년 전교조 법외노조화 관련으로 해직되었다. 그리고 2017년부터 올해까지 전교조 전남지부장으로 활동 중이다.

위원장·수석부위원장 당선자는 8일 전교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당선증을 교부받는다. 이어 10일 오전 11시 전교조 본부 대회의실에서 당선인 기자회견을 열고, 당선소감과 함께 앞으로 2년간 전교조를 어떻게 이끌어갈지 구체적인 활동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동시에 치러진 전교조 17개 시·도지부장 선거에서 단독후보 출마 13개 지부(강원·경기·경북·광주·대구·대전·부산·세종·울산·전남·전북·제주·충북)에서는 찬반투표가 진행됐다. 개표 결과, 13개 지부 모두 출마자가 당선자로 확정됐다.

두팀이 출마해 위원장 선거만큼 당락에 관심이 쏠렸던 경남·서울·충남지부장 선거에서는 개표결과 경남지부장 선거에서는 기호1번 전희영·김수찬 후보, 서울지부장 선거에서는 기호2번 조연희·김현석 후보, 충남지부장 선거에서는 기호1번 전장곤·구성현 후보가 당선자로 확정됐다.

한편, 후보 재등록 절차를 밟은 인천지부장 선거에는 단독후보로 하동협·이현복 후보가 출마했다. 인천지부는 12월 21일, 24일, 26일에 지부장 선거 투표를 하여, 27일 최종 당선자 공고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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