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북정상회담 성공적인 개최와 답방 환영
미국은 대북제재 즉각 중단과 종전 선언해야

민주노총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서울남북정상회담 관련 민주노총 지도위원, 전직위원장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히고 있다. ⓒ 노동과세계

민주노총이 서울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지하고 환영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미국에 대해서는 남북의 평화공조에 찬물을 끼얹고 서울정상회담 추진에 제동을 걸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노총 지도위원과 전직 위원장들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분단체제를 종식시키는 역사의 대사변이 될 서울 남북정상회담을 뜨겁게 지지하고 환영한다”면서도 “최근 서울남북정상회담 개최 소식이 연일 이어지다가 미궁 속으로 빠져 있다. 미국은 남에는 방위비 분담금 대폭 인상을 압박하고 북에는 인권 문제를 들먹이며 최룡해 부위원장 등 북한 핵심 간부에 대해 추가 제재를 선언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 지도위원, 전직 위원장들은 "성공적인 서울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남북해외 모든 동포들이 염원했던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새 시대가 열리고 있다. 남과 북의 확고한 의지와 공조로 역사상 최초의 6.12 북미정상 합의를 만들어 냈듯 전쟁을 평화 시대로 견인하기 위한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들은 △미국의 대북제재 즉각 중단과 종전 선언 △국가보안법 즉각 폐기 △노동자 민중 복지 확대 등을 요구했다.

김경자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평화통일의 시대가 정부를 통해서만 이뤄지면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민간교류 통해 평화와 통일의 길을 노동자와 국민이 다 같이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의 대북제재 중단과 국가보안법 폐기를 거듭 촉구했다.

엄미경 통일위원장은 “미국의 강도 높은 대북제재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 문제는 우리가 주인'이라고 했는데 이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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