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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 산업 생태계 망치는 정몽준 특혜 매각”대우조선 일방 매각 중단 국회 기자회견…“대규모 구조조정, 조선산업 재벌독식 벌어질 것”
  • 금속노조(성민규 편집부장)
  • 승인 2019.02.1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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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속노조와 조선업종노조연대, 김종훈 민중당 국회의원, 추혜선 정의당 국회의원이 2월 18일 국회 정론관에서 ‘밀실 협상에 따른 대우조선 일방 매각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신상기 노조 대우조선지회장은 “산업은행이 당사자도 모르게 매각을 발표해 현장에 큰 혼란이 벌어졌다. 이 매각은 현대중공업 재벌 특혜 매각이다”라고 규정했다. 임연철

금속노조와 조선업종노조연대 소속 사업장 대표자들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가 한국 조선 산업을 망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인수 강행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노조와 조선업종노조연대, 김종훈 민중당 국회의원, 추혜선 정의당 국회의원은 2월 18일 국회 정론관에서 ‘밀실 협상에 따른 대우조선 일방 매각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는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을 인수하면 한국 조선 산업을 독식하는 구조가 된다고 지적했다. 재벌인 현대중공업이 조선 산업을 장악하고, 자회사 중심으로 조선기자재 납품구조를 바꾸면 대우조선에 납품하던 중소기자재 업체들의 줄도산이 뻔한 상황이다.

조선 노동자들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의 사업구조가 겹치기 때문에 대규모 구조조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명주 노조 부위원장은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을 인수하면 더 많은 노동자가 구조조정 대상이 되어 일터에서 쫓겨날 것이다. 산업은행과 문재인 정부, 현대중공업이 제정신으로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 묻고 싶다”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박근태 노조 현대중공업지부장은 “정몽준 자본이 4년 동안 구조조정에 시달린 노동자에게 대우조선 인수로 현장에 폭탄을 터트렸다”라고 비판했다. 박 지부장은 “대우조선 인수는 조선 산업 생태계를 파괴하는 결정이다. 지금이라도 다시 판단해야 한다. 인수논의를 중단하고 지역의 고용환경과 기자재산업을 엮어서 조선 산업 재편 방향을 연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근태 지부장은 “현중지부는 2월 20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벌이고, 대우조선 인수반대 투쟁에 나서겠다. 지부는 사측에 조선 산업이 함께 살 수 있는 방향을 찾자고 촉구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상기 노조 대우조선지회장은 “산업은행이 당사자도 모르게 매각을 발표해 현장에 큰 혼란이 벌어졌다. 이 매각은 현대중공업 재벌 특혜 매각이다”라고 규정했다. 신 지회장은 “대우조선 노동자들은 지난 4년 동안 뼈를 깎는 구조조정으로 회사를 정상 궤도에 올려놨다. 당사자도 모르는 밀실야합에 맞서 지회는 반드시 이 매각을 막아 내겠다”라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에 대한 재벌 특혜와 독과점 여부에 대해서도 자세히 따져봐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에 13조 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했지만, 현대중공업은 현금 한 푼 없이 주식출자로 대우조선을 인수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의 국내 조선 산업 시장점유율이 70% 이상이기에 독과점 심의를 거쳐야 한다.

추혜선 정의당 국회의원은 “산업은행은 밀실 협상을 중단하고, 노동자와 납품업체, 주민 의견까지 폭넓게 반영해야 한다”라며 “이번 인수가 독과점에 해당하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이 과정을 제대로 심의하는지 국회 정무위를 통해 반드시 확인하겠다”라 경고했다.

조선업종노조연대는 노조 현대중공업지부, 대우조선지회, 성동조선해양지회, 현대삼호중공업지회, 한진중공업지회, STX조선지회와 삼성중공업노동자협의회, 현대미포조선노동조합 등 조선 노동자들이 2015년 5월 30일 조선 산업 구조조정을 막고 한국 조선 산업의 발전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만든 조직이다.

금속노조(성민규 편집부장)  kct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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