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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병원 파견용역직 ‘설움·분노’ 증언 쏟아져12일 오전 국회 증언대회···6월말 대거 계약해지 분수령, 3개 연맹 26일 공동파업 “시간없다”
국립대병원 비정규직 3개 산별연맹과 정의당 여영국 국회의원 공동주최로 국회의원 회관에서 파견용역직 증언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공공운수노조, 민주일반연맹, 보건의료노조가 26일 ‘국립대병원 파견용역직 해결을 위한 공동파업’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달 말 대거 계약해지를 앞두고 국립대병원 파견용역직들이 겪고 있는 현장의 증언이 쏟아졌다.

여영국(교육위원회) 국회의원과 공공운수노조, 보건의료노조, 민주일반연맹이 12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1간담회실에서 공동 주최한 ‘국립대병원 파견용역직 노동자들이 겪고 있는 것들’이란 증언대회가 열렸다.

변성민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역지부 조직국장이 증언을 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변성민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역지부 조직국장은 “서울대병원에서는 많게는 아래로 3층, 위로는 12층 정도 되는 7~8개 건물을 300여명의 청소노동자들이 감당하고 있다”면서 “수술실에서는 하루 평균 130건 정도의 수술이 진행되고 응급실 하루 방문객 수만 해도 200~250명이나 돼 노동자들의 건강도 문제지만 환자 치료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특히 주사침 사고로 인한 감염 위험이 심각한 상태다. 2015~2016년 의료연대본부가 진행한 연구용역에 따르면 청소노동자들 62.5%가 환자에게 사용한 주사바늘, 칼 등에 찔리거나 베인 적이 있다고 했고, 심한 병원의 경우에는 82.5%나 나왔다. 변 국장은 “병원이나 업체는 감염병동에 대한 사전 숙지를 해주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계옥 경북대병원 민들레분회 전 분회장이 증언을 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용역업체의 갑질과 인권유린 사례도 도마에 올랐다. 이계옥 경북대병원 민들레분회 전 분회장은 “업체 사장도 아닌 소장이 노조 가입했다고 4분 지각한 조합원에 대해 탈의실에서 팬티 차림 상태에서 멱살 잡히고 폭행을 당해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았다”면서 “폭행 피해 직원은 1년이 지난 지금도 그 상황만 떠올리면 치가 떨리는 상태”라고 성토했다.

김종숙 보건의료노조 광주전남지부 부지부장이 증언을 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전남대병원에서는 조합원, 비조합원에 대한 차별 문제도 제기됐다. 김종숙 보건의료노조 광주전남지부 부지부장은 “작년 10월부터 휴일특근을 조합원은 배제하고, 비조합원에게는 몰아줌으로써 조합원과 비조합원 간에 매월 40여만 원 가량 급여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일당도 뒷자리는 떼버리고 지급하고, 13명이 결원돼도 충원 안 돼 한 명이 병원 전 동을 취급하는데 면담 요청을 해도 안 받아주고 우리는 사람이 아닌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박종호 민주일반연맹 공동연대노조 제주대병원분회장이 증언을 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계약 연장을 둘러싼 반복되는 해고의 설움도 쏟아졌다. 박종호 민주일반연맹 공동연대노조 제주대병원분회장은 “2017년부터 용역 계약이 계속 연장되다가 올 3월 공개입찰을 진행했는데, 정년 연령이 넘었다느니, 자격기준 미달이니 하면서 해고를 강요했다”면서 “수차례 쫓겨나고 출근투쟁을 하면서 복직은 했지만, 정말 이런 비정규직의 설움을 끝내고 싶다”고 울분을 토해냈다.

정재범 보건의료노조 부산대병원지부장이 증언을 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자회사 설립 전환에 대한 ‘꼼수’ 지적도 나왔다. 정재범 보건의료노조 부산대병원지부장은 “자회사 임원 공모를 보면 대학교수들이나 정년퇴직 고위관료들이 사장으로 앉아 연봉 1억 이상씩 받아가는 일자리에 혈안이 돼 있다”면서 “병원은 자회사 사업 확장에도 눈을 돌려 유니폼 세탁업도 할 수 있고, 연구소를 만들어 연구비 명목으로 예산을 따낼 수 있게 돼 결국 영리 추구하다보면 공공성이 파괴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나영명 보건의료노조 기획실장은 “정규직 전환에 관한 원칙이 명확해야 하는데 자회사가 아닌 직접고용으로 가야하고, 2017년까지 완료키로 한 1단계 전환이 연장돼 지금까지 왔지만 6월까지는 만료되는 것으로 하고 불가피한 경우라도 7월 1일로 소급 적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면서 “5200명 파견용역직이 있는 13개 병원이 눈치 보면서 자회사 꼼수를 부리고 있는 상황에서 부산대병원이 임의조정을 진행하고 있지만 여전히 병원의 태도에 개선이 없기에 국회가 직접 방문을 하든지 해서 돌파구를 열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여영국 교육위원회 국회의원은 “간호사들 수가 적은 환경에서 주사바늘 처리를 둘러싼 조사결과를 보면서 청소노동자들의 주사바늘 노출 실태가 충격적이고 놀랍다”면서 “다음 주 초 진주 경상대병원장과 학교를 만날 일정이 있는 만큼 부산대병원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 내에 자리를 잡아갈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최준식 공공운수 노조위원장이 대회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대회 참가 조합원이 증언을 경청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국립대병원 비정규직 3개 산별연맹과 정의당 여영국 국회의원 공동주최로 국회의원 회관에서 파견용역직 증언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국립대병원 비정규직 3개 산별연맹과 정의당 여영국 국회의원 공동주최로 국회의원 회관에서 파견용역직 증언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대회 참가 조합원이 증언을 경청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국립대병원 비정규직 3개 산별연맹과 정의당 여영국 국회의원 공동주최로 국회의원 회관에서 파견용역직 증언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노동과세계 강상철  kctu@nodon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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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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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성윤 2019-06-12 22:51:51

    비정규직차별하니까그러지정규직으로일하는사람들이차별이나하고이게대한민국에서정규직으로일하는사람들의태도입니까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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