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번째 강원차별철폐대행진 6월 20일부터 4일간 강원도내 곳곳에서 진행

비정규직 간접고용 노동자들의 차별철폐 외침. 함께 투쟁하고 함께 승리하자! 6월 28일 쌍용양회 본사 앞 공동투쟁선포 투쟁문화제 모습. ⓒ하태성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강원지역 차별철폐 대행진이 지난 20일 정선 강원랜드 앞에서 '강원랜드 비정규직 정규직전환 촉구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강원도 내 곳곳에서 4일간 진행됐다.

2019 차별철폐 대행진은 △비정규직 철폐 △최저임금 1만 원 △노동기본권 확대를 핵심 요구사항으로 정선을 비롯해 강릉, 동해, 원주, 춘천 등 도내 5개 지역과 쌍용양회 본사가 소재한 서울에서 비정규직 사업장 투쟁 현안을 전면에 내걸고 진행됐다. 올해 차별철폐 대행진은 강원지역 비정규직・간접고용 노동자들의 요구사항을 알려내고 7월 공공부문 총파업을 모두가 함께하는 총파업 투쟁으로 만들어가기 위한 결의의 장으로 모두 6번의 집회가 개최됐다.

현재 강원도 내에서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이 봇물 터지듯 터져 나오고 있지만, 문재인 정부의 친재벌・반노동자 정책으로 인해 문제 해결보다는 현안별 장기 투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곪아 터진 비정규직 문제가 전 사회적으로 퍼지고 있는 양상이다.

2017년 민간위탁 철폐를 요구하다가 해고되어 거리로 내몰려 춘천시장의 복직 약속 이행을 기다리는 춘천 환경사업소 노동자, 불법파견에 따라 직접 고용하라는 법원 판결을 자회사전환으로 회피하려는 한국도로공사의 톨게이트 요금수납 간접고용 노동자, 민간위탁으로 고통받고 있는 강릉시청 수도 검침 노동자, 정부의 정책과 지침에도 불구하고 직접고용을 차일피일 미루는 원주시청에 맞서서 투쟁하는 환경미화 노동자, 1600여 비정규직 노동자의 직접고용 요구에 자회사, 사회적기업 전환 꼼수로 대응하는 강원랜드 소속 간접고용 노동자, 불법파견 인정에 따라 노동부에서 조치한 사내하청노동자 직접고용 시정명령을 거부하고 있는 시멘트업계 매출 1위 쌍용양회 동해공장 소속의 비정규직 노동자. 비정규직 1천만 명 2019년 대한민국의 자화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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