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0일, 청와대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민주일반연맹 톨게이트 조합원 등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고속도로 수납원 집단해고 철회! 직접고용 쟁취를 위한 민주노총 결의대회가 진행되었다. 7월 1일 자로 해고된 톨게이트 요금수납노동자 1,500여명이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서울톨게이트 캐노피 고공농성에 돌입한 지 11일차이고 청와대 앞 대규모 노숙농성도 10일 째다. 7월 9일, 이낙연 국무총리는 국무회의를 통해 ’투쟁의 방법이 국민의 지지를 얻지 못한다, 자회사가 좋다‘며 1500명 해고노동자들의 가슴에 분노의 불을 질렀다. 도로공사 이강래 사장도 세종시 국토부에 노동담당 기자도 아닌 국토부 출입기자들을 불러놓고 자회사 이외의 문은 닫혔다며 해고노동자들을 우롱하고 협박했다.

사진 = 민주일반연맹

7월 10일 민주노총 결의대회는 일을 저지르고 책임지지 않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요금수납노동자들의 분노를 모으고, 가짜 정규직화인 자회사 반대 투쟁을 민주노총 전 조직적 투쟁으로 가져가겠다는 결의를 선포하는 대회였다.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은 톨게이트 수납원 노동자 1500명의 집단해고는 문재인 정부가 노동정부라고 할 수 없음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으로 규정하고, 투쟁으로 직접고용을 쟁취하자고 의지를 밝혔다.

이어 서울톨게이트 캐노피 이에서 농성중인 민주일반연맹 도명화 부위원장과 한국노총 톨게이트 노조 박선복 위원장과 전화연결을 통해 서울톨게이트와 청와대 앞 동지들이 함께 직접고용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자는 다짐을 확인했다. 

사진 = 민주일반연맹

어제 결의대회에는 민주일반연맹과 함께 공공부문 비정규직 공동총파업을 함께 했던 공공운수노조 진기영 수석부위원장과 서비스연맹 이경옥 비정규특별위원장이 참여해 힘찬 연대사를 했다. 어제 결의대회에서 투쟁하는 톨게이트 조합원들에게 가장 많은 울림을 준 발언은 공공운수노조 경기지역지부 한국잡월드분회 이주용부분회장의 발언이었다. 지난해 힘차게 투쟁하다가 결국 자회사로 들어갔지만 상생발전협의회 구성은 아직도 안되는 등 합의서는 지켜지지 않고, 임금은 최저임금 수준, 용역만도 못한 처우 등 자회사의 민낯을 폭로하며 자회사 반대투쟁을 하고 있는 톨게이트 노동자들에게 절대로 자회사가 좋다고 하는 저들의 거짓말에 속지 않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민주노총은 결의대회 결의문을 통해 도로공사 1500명 집단해고 사태를 공공부문 비정규직투쟁의 제1 전선으로 상정하고 투쟁 한다는 것과, 정규직전환 미명아래 또 다른 용역회사 자회사로 내몰려 분노와 체념 속에서 고통 받는 수많은 현장을 당면 투쟁에 집결해 투쟁을 재 점화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 민주일반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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