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민주노총 3개연맹 간접고용 전면총파업 기자회견···22일 무기한 총파업 돌입 예고

공공운수노조는 민주일반연맹, 보건의료노조 등과 함께 19일, 세종시 교육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22일부터 국립대병원 간접고용 노동자들의 총파업 돌입을 선언했다. (사진=공공운수노조)

공공운수노조는 민주일반연맹, 보건의료노조 등과 함께 19일, 세종시 교육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국립대병원 간접고용 노동자들의 총파업을 선언했다.

정규직 전환 1단계 기관인 국립대병원에서 일하는 5000여명의 파견용역직 노동자들은 파견용역계약이 끝나도 정규직으로 전환되지 못한 채 남아있고 대정부 교섭은 난항을 겪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문재인정부가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선포한지 2년이 훨씬 넘었지만, 국립대병원의 파견용역직 정규직 전환율은 0.29%에 머물러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7월 31일 교육부가 주선한 국립대병원 통합 노사협의회가 파견용역직 정규직 전환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병원측이 자회사 전환을 고수하는 바람에 1차례 실무협의와 1차례 전체협의를 끝으로 아무 성과없이 중단되고 말았다.

이에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8월 22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을 선언했다. 이번 총파업에는 강원대병원, 경북대병원, 부산대병원, 서울대병원, 전남대병원 등 5개 국립대병원의 파견용역노동자들이 파업으로, 나머지 쟁의권을 확보하지 못한 경북대치과병원, 경상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대치과병원, 전북대병원, 제주대병원, 충남대병원, 충북대병원 등 8개 병원의 파견용역노동자들은 비번, 휴가 등을 활용하여 총력투쟁으로 참가한다는 방침이다.

3개 연맹 대표자들은 발언을 통해 파견용역직 노동자에게 1년 반이 넘도록 희망고문을 가하고 있는 국립대병원 사용자측을 규탄하고 자회사 전환 의도를 전면 폐기하고 직접고용 전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또한 교육부에 대해서도 엄중 규탄했다. 국립대병원의 파업상황이 결국 무기한 파업으로 까지 이어진 것은 국립대병원이 교육부 방침을 거부하고 정규직 전환을 회피하고 있는데도 그 어떤 실효성있는 조치도 취하지 않았던 것에 있다는 주장이다.

참가자들은 “유은혜 교육부장관이 약속한 정규직 전환을 이행하고 장관이 직접나서 직접고용 정규직 전환을 진두지휘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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