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중원 열사 아이들을 위한 소박한 선물 잔치 “아빠와 크레파스” ⓒ 노동과세계 변백선

문중원 열사가 공공기관 한국마사회의 갑질과 부조리 등을 폭로하는 유서를 남긴 채 세상을 떠난 지 100일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노동자, 시민사회, 종교계 등이 마음을 모아 문중원 열사의 아이들을 위한 소박한 선물 잔치를 벌였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고 가족들과 모처럼 환히 웃는 시간을 마련한 것이다.

이들은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비정규노동자의 집 꿀잠’에서 색색의 풍선으로 방을 가득 채우고, 풍선으로 아이들이 가지고 놀수있는 칼과 꽃 등의 모양을 만들었다. 기아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문중원 열사의 아들 시후가 좋아하는 공룡을 모아 ‘쥬라기 공원’을 만들었고, 아이들과 함께 숫자가 적힌 작은 종이를 찾는 보물찾기를 하는 등 아빠를 대신해 함께 놀이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엄마, 아빠의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쓴 손 편지와 옷, 인형, 공룡 등의 선물을 준비했다. 짧은 시간 엄마와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시간을 보낸 아이들은 돌고래 소리를 지르며 웃음꽃이 폈다. 고진수 세종호텔노조 전 위원장은 유가족을 위한 음식을 준비했다.

문중원 열사 부인 오은주 씨는 남편 죽음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며 단식투쟁 2일차를 진행하고 있어 식사하는 자리는 함께하지 못했다. 오 씨는 식사에 앞서 아이들과 포옹과 입맞춤을 하고 등 돌려 농성장으로 향했다.

유가족들과 문중원 열사대책위, 시민대책위 등은 100일 되기 전 하루빨리 문제가 해결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문중원 열사 아이들을 위한 소박한 선물 잔치 “아빠와 크레파스” ⓒ 노동과세계 변백선

 

문중원 열사 아이들을 위한 소박한 선물 잔치 “아빠와 크레파스” ⓒ 노동과세계 변백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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