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아동·청소년에게 1억 3천여만 원 지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해 모금한 성금 1억 3천 6백여만 원을 대구·경북지역을 포함한 전국 각 지역에 전달했다.
전교조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4월로 개학이 연기되는 등 초유의 상황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자 이웃들과 함께 하고자 마음을 모았다.”라며 성금 전달 소식을 전했고 “코로나 19 극복을 위해 함께 뛰겠다.”라는 뜻을 거듭 밝혔다.
3월 3일부터 모금을 시작했던 성금은 3월 15일 기준으로 전국적으로 1억 3689만 7303원이 모였다. 이 중 4800만 원은 지난 12일 경북지역에 지원됐고, 7200만 원은 18일 대구지역에 전달됐다. 대구·경북지역에 지원된 1억 2천만 원 외 나머지 금액인 1600여만 원은 전국 각 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청소년에게 골고루 지원될 예정이다.
전달된 성금은 주로 방역물품 및 친환경 먹거리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경북지역에 지원된 4800만원은 경북지역 아동센터를 통해 소외계층 아동·청소년에게 과일을 포함한 찬환경 농산물을 제공하는데 쓰일 예정이고, 대구지역에 지원된 7200만원 중 5764만원은 대구시청과 대구 적십자사와 연계하여 지역아동센터 소속 아동·청소년에게 손소독제와 마스크, 과일 등을 제공하는데 쓰이고, 236만원은 대구아동청소년그룹홈협회에 등록된 아동·청소년들에게 과일 및 지역상품권을, 1200만원은 대구지역 비정규직 노동자 자녀들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전교조는 성금을 전달하면서 “아동·청소년의 건강권 보장 및 지역 경제 살리기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라며 “앞으로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시민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며 하루빨리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제자들을 반갑게 만날 날을 기대하며 참교육 활동을 실천하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전교조 경기지부는 지난 5일, 안전 취약계층 학생 방역물품 지급을 위해 모은 성금 1087만원을 대구 동구 지역아동센터에 전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