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농협대전유통 보건의료노조와 함께 헌헐행사 진행해

ⓒ 김병준 기자 (대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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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하여 온나라가 많은 어려움에 휩싸여 있는 가운데, 단체헌혈의 감소로 인한 혈액부족도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전지역 노동조합들이 단체로 헌혈에 나서고 있다.

농협대전유통노동조합은 31일 안영동 하나로마트 내에서 단체헌혈을 진행하며 “코로나19로 모두 어려운 가운데 사측과 노동조합이 함께 마음을 모아 단체헌혈에 나섰다”며 혈액이 부족한 상황에서 응급환자를 위한 헌혈운동에 동참했다.

전병덕 서비스연맹 농협대전유통노동조합 위원장은 “민주노총 대전본부와 보건의료노조 대전충남본부의 제안으로 헌혈에 동참하게 됐다. 사측에 제안하니 김태종 대표이사도 흔쾌히 함께 하기로 했다”며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가운데 혈액 보유량이 매우 부족해 응급환자의 경우 매우 위험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헌혈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대식 민주노총 대전본부 본부장도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노동조합도 어려움을 극복하는 길에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보건의료노조가 민주노총에 제안했고 각 단위사업장에 홍보해서 적극적으로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대전본부에 따르면 농협대전유통뿐 아니라 금속노조 한온시스템지회, 언론노조 대전MBC지부, 철도노조 대전지방본부, 대학노조 건양대학교지부등이 이후 헌혈캠페인에 동참할 예정이라고 한다.

김민수 대학노조 건양대학교지부 지부장도 “노동조합의 기본은 연대입니다. 온 국민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연대의 마음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혈액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헌혈에 동참하게 됐다”며 “건양대학교지부는 조합원 모두가 최대한 동참하자는 마음으로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조혜숙 보건의료노조 대전충남본부 본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하여 예년에 비해 단체헌혈이 매우 저조한 상황”이라며 “일평균 적정 혈액보유량은 5일분인데 이에 크게 밑도는 2~3일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혈액부족상황이 지속되어 병원 수술에 차질이 없도록 해결 해야한다는 생각에,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 노동조합이 나서 사회 위기를 함께 극복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권은경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 대리는 “코로나 예방을 위하여 현장에 나오는 인원들은 모두 코로나 검사를 진행했고,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헌혈버스를 매일 소독하고, 출입자 마스크 착용과 체온검사를 철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안전하게 헌혈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으니 많은 노동조합과 단체, 그리고 국민분들이 헌혈에 동참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코로나19 예방조치를 강조하며, 동참을 호소했다.

대전충남지역에서 헌혈에 동참하고자 하는 사업장이나 단체는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으로 연락하여 단체헌혈을 진행할 수 있다고 한다. 30명 이상의 참여자가 있으면 헌혈버스가 직접 현장을 방문하여 헌혈을 진행한다고 한다. 혈액 수급 위기 극복을 위해 많은 참여가 필요한 상황이다.

ⓒ 김병준 기자 (대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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