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보건의료노조 대전충남본부 기자회견 통해 공동투쟁 돌입 밝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서는 공공의료를 획기적으로 확대하고 보건의료인력 확충과 적절한 대우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보건의료노동자들이 주장했다.

 

보건의료노조 대전충남본부(본부장 조혜숙)11일 대전시청 맞은편 강제징용노동자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공공의료 화대, 보건의료인력 확대등을 주장했다. 이들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던 병원측이 노동자와의 교섭은 해태하고 있다며 사측의 태도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보건의료노동자들은 국민들과 함께 지난 6개월간의 코로나19 대응 최전선에서 헌신분투해왔고 K-방역 성공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며 코로나19 위기 극복, 의료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의료가 공공적 역할을 다할 수 있는 제도와 환경이 잘 갖추어 져야 가능하지만 대전충남지역의 의료현실은 열악하기만 하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현장에 만연한 불법의료의 문제는 의사 등 필수 보건의료인력 부족이 그 원인이라며 의사 인력 부족으로 업무는 간호사로 보조인력으로 떠넘겨져 의료 현장은 무면허 의료행위, 불법의료가 만연하다고 주장했다. “최근 의사정원확대와 지역의사제도가 발표되었지만 확대정원수는 너무 부족하고 양성기관을 국공립대로 한정하지 않아 실효성이 미흡하다는 주장이다.

 

또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최전선에서 일해온 의료인력들에 대한 처우문제를 지적했다. “대전 3곳의 대형병원들에서 현장교섭이 시작되었고 노사는 신의 성실의 원칙에 따라 교섭할 것을 약속하고 교섭을 진행했으나 사측은 올해는 코로나로 인한 손실보상을 정부에서 해주지 않는다는 둥 의료수익이 작년에 비해 준 원인이 인건비 상승탓이라는 둥 경영이 어렵다는 말만 되풀이 할 뿐이라며 사측의 불성실한 교섭으로 인하여 대전지역 의료공백사태가 예고된다며 성실교섭을 촉구했다.

 

이어서 공공의료기관인 서산의료원을 민간에 위탁하려는 시도에 대해 공공병원을 확충해야 하는 상황에서 오히려 공공성을 저해하는 방식인 위탁을 선택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미래통합당 성일종 이원은 1호 공약으로 서산의료원을 서울대병원에 위탁 운영할 것을 내세운 바 있다. 또한 대전지역 공공의료기관인 대전의료원 설립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의료진) 덕분에 캠페인에 이어 (보건의료인력, 공공의료) 늘려요 캠페인을 제안하며 보건의료인력을 확충하고 공공의료를 확대하는 것! 이것이 우리 보건의료노조가 제안하는 포스트 코로나 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요구라고 주장했다.

 

모두발언에 나선 조혜숙 본부장(보건의료노조 대전충남본부)보건의료노동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나가고 있지만 사측의 태도는 노동자들의 기를 꺾고 있다. 집에도 가지 못하고 일해온 노동자들에게 적절한 보상을 해주지도 않고, 교섭 과정에서 진전된 안을 제출하지도 않고 있다. 이러한 사측의 태도가 계속된다면 우리는 다시금 투쟁에 나설 수 밖에 없다모두가 (의료진) 덕분에를 이야기하지만 정작 사측인 병원은 그런 생각이 없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서 발언에 나선 을지대병원 간호사는 현장에서는 의료인력의 부족으로 의료행위의 상당부분이 간호사들에게 전가되고 있다“PA전문간호사라고 불리는 이들에게 병원측은 사실상 불법을 강요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의사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그 업무를 간호사들에게 넘기는 이러한 행위에 간호사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다며 열악한 간호사들의 현실을 고발했다.

 

이들은 보건의료인력 확충과 공공의료 확대를 통해 코로나 19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나가겠다며 의료진에 보내는 응원과 격려의 “#덕분에캠페인에 이어 “(보건의료인력, 공공의료) #늘려요캠페인을 함께 펼쳐 나갈 것을 호소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