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야 한다.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참교육을 실현하겠습니다.

전교조 충남지부 소속의 해직조합원은 18(금) 대법 판결에 따른 법외노조 처분이 위법하다는 대법원 파기환송 결정과 이에 따른 고용노동부의 노조아님 취소 행정명령 그리고 교육부의 해직 교사에 대한 복직 명령으로 해당 학교로 복직했다. 

충남지역에 해직 교사는 김종현(서산고), 김종선(복자여고)동지였는데 오늘 각 학교로 복직을 했다.  전교조 충남지부와 지역의 활동가들은 복직하는 동지들을 위해 학교 앞에서 축하식을 준비하고 복직을 축하했다. 

김종현, 김종선 조합원은 인삿말을 통해 "그동안의 싸움이 헛되지 않았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학교로 돌아가면 참교육 실현을 위한 열망을 후회 없이 실현 해 볼 것"이라며, "불평등한 입시지옥에서 아이들을 해방하기 위한 교육혁명을 위해 남은 힘 쏟아붓겠다."라고 약속하며 교단으로 향했다.  

학교에 들어서는 김종선 복직 조합원
학교에 들어서는 김종선 복직 조합원

[김종선 조합원 복직 인사 전문]
전교조 부위원장 전임활동을 시작하고 학교를 나간지 벌써 7년하고도 7개월이 지났다. 너무 긴 시간이었다. 어디에 있건 어떤 투쟁을 하건 가슴속엔 늘 '내가 서 있어야 할 곳은 학교'라는 것을 가슴에 새기며 살았다. 끝내는 학교로 돌아올 수 있을 거라고 믿으며 살았다. 정말 다시 돌아올 수 있어서 기쁘다. 지금까지 함께 투쟁해 온 시민사회단체 노동 형제들 그리고 끈질기게 버티며 투쟁해 온 전교 조조 합 원동지들 덕분이다. 그러나 지난 7년간 이후 말할 수 없는 피해와 고통을 겪었다.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고 했다. 현 정부는 자신들의 권한으로 박근혜 정권의 잘못을 바로잡고 전교조 해직 교사들의 피해와 고통을 해소할 수 있었음에도 그러지 못했다. 아쉽고 원망스럽다. 또한, 지금까지 전교조 피해와 고통에 대한 사과 없다. 교육부 장관의 '유감'이라는 표현은 별개다. 
이제 학교로 돌아가면 참교육 실현을 위한 열망을 후회 없이 실현 해 볼 것이다. 아울러 불평등한 입시지옥에서 아이들을 해방시키기 위해 교육혁명을 위해 남은 힘 쏟아붓겠다. 감사하다.

인사말을 하는 김종현 복직 조합원
인사말을 하는 김종현 복직 조합원

[김종현 조합원 복직 인사 전문]
해고 당시 태안고에 있었고 그때 전임제안을 받았다. 당시 전임을 나가면 해고 되리라 생각 했다. 아버지와 이야기도 했는데 그런데도 전임을 나가기로 했다. 그리고 시작된 전임이다. 2015년 당시 전임을 나가고 3월 즈음 첫 집회가 서울에서 열린 연금법 개악 저지 투쟁이었다. 집회 중 아버지가 갑자기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집회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아버지에게로 달려갔다. 그 해에 결국 아버지는 돌아가셨다. 그때가 생각난다. 

7년이 훌쩍 넘긴 지금 이 시간 그동안의 전교조 투쟁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하고 돌아올 수 있어서 기쁘다. 7년간 전교조 투쟁에 함께 해준 조합원 동지들에게 우선 고맙고 지역의 동지들 민주노총 조합원 동지들 함께 해줘서 고맙다. 그 뜻 잊지 않도록 하겠다. 학교에 돌아가서 아이들과 학교가 즐겁고 행복하고 희망이 있는 학교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 사회가 바뀌는 일에 모른 척하지 않고 함께 참가하는 여러분의 동지가 되도록 하겠다. 남은 9년의 교직 생활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겠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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