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위원장 이재진) 저축은행지부(지부장 한덕환)는 15일 오후 2시30분 금융위원회 앞에서 "JT저축은행 대부업체 사모펀드 매각 결사반대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은 JT저축은행 매각 본 입찰기일이다.
 
본조 위원장과 여수신업종본부, 저축은행지부와 JT저축은행지회 중심으로 참석한 이날 기자회견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진행 했다.

이재진 위원장은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금융위원회는 금융회사를 매각하고 합병하는데 있어서 대주주 적격심사 등 금융위원회에 걸맞는 감독과 심사 역할을 해야 한다."며 "J트러스트그룹이 저축은행을 인수한 이후 업계 최저수준의 저임금과 저성과자 제도와 노조탄압을 통해 막대한 차익을 남기고 떠나며 최소한의 고용보장조차 없이 떠나려는 자본에 지도편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코로나정국에서 많은 노동자들이 길거리로 내몰리는 현실"이라며 "7만 사무금융 노동자들은 이를 바꿔내기 위해 연대와 투쟁으로 힘차게 투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준영 여수신업종본부 비상대책위원장은 "매각과정에서 회사를 지속 발전시킬 수 있는 대주주에게로, 매각 과정에서 생길수 있는 문제점과 이슈, 고용안정에 대해 노동조합의 대표와 성실하게 협의하라는 지극히 정당하고 당연한 요구를 무시하고 있는 것에 분노를 느낀다."며 "이는 매각차익 극대화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천박한 자본이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먹튀행각에 강력한 투쟁으로 맞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진한 JT저축은행 지회장은 "J트러스트는 전체의 30% 이상을 비정규직으로 채용하고 노동조합에 대한 끊임없는 통제와 탄압에 몰두했다."며 "그룹내 계열사 3사의 노동조합을 관리하는 전문노무부장을 채용, CCTV를 통한 노조대표자 동태파악, 인사발령, 노사협의회 선거 개입 등 끊임없는 부당노동행위를 통해 막대한 이익을 축적해 왔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회사의 지속경영과 서민금융생태계를 훼손하는 사모펀드와 대부업체로의 매각 결사반대 △밀실매각 즉각 중단과  노동조합과의 고용안정 협약 체결 △ 사무금융노조·연맹은 JT저축은행 노동자들의 고용보장과 노동조건 사수를 위한 투쟁을 강력히 전개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