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사무금융 성평등 의무교육 열려

▲ 7일 정동 프란치스코 212호 회의실에서 "사무금융 2020년 성평등 의무교육" 1회차 교육을 개최했다. 교육에 앞서 김필모 수석부위원장 겸 교육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최정환)
▲ 7일 정동 프란치스코 212호 회의실에서 "사무금융 2020년 성평등 의무교육" 1회차 교육을 개최했다. 교육에 앞서 김필모 수석부위원장 겸 교육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최정환)

사무금융노조-연맹(위원장 이재진)은 7일 오전 9시부터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1회차 사무금융 성평등 의무교육을 개최했다. 

"노조 간부를 위한 성폭력 사건 대응법"과 "사례로 살펴보는 피해자다움과 2차가해" 2강으로 구성된 이번 사무금융 성평등 의무교육은 10월과 11월에 걸쳐 총 4회차로 나눠 진행되며, 지부 및 각 단위노조 대표자들은 4회차 일정 중 1회차 교육에는 의무적으로 참석해야 한다. 

올 하반기 진행될 이후 사무금융 성평등 의무교육 일정은 10월 21일(2회차), 10월 28일(3회차), 11월 4일(4회차)이다. 

교육에 앞서 김필모 수석부위원장 및 교육위원장은 "코로나19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성평등한 조직 문화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대면, 집합 교육으로 추진하게 되었다"라며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규약에 따른 의무교육 운영규정과 시행세칙 이행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 7일 정동 프란치스코 212호 회의실에서 "사무금융 2020년 성평등 의무교육" 1회차 교육을 개최했다. 김수경 민주노총 여성국장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최정환)
▲ 7일 정동 프란치스코 212호 회의실에서 "사무금융 2020년 성평등 의무교육" 1회차 교육을 개최했다. 김수경 민주노총 여성국장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최정환)

첫 번째 강의인 "노조 간부를 위한 성폭력 사건 대응법"은 김수경 민주노총 여성국장이 진행했다. 

김 국장은 올 초 제작, 배포한 <민주노총 성폭력 대응 매뉴얼>을 기반으로, △성폭력에 대한 통념 바로잡기, △성폭력 사건 발생시 대응방법, △성폭력 사건의 해결과정에서 노동조합의 역할, △성평등한 조직문화를 위한 가이드라인 등을 주로 설명했다. 

김 국장은 "이 매뉴얼 안에는 20여년 민주노총 반성폭력 투쟁의 역사가 담겨있다"라며 "조직 내 모든 구성원이 사건의 담당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관점을 바꿔나가지 않는다면 새로운 세대와도 결코 소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 7일 정동 프란치스코 212호 회의실에서 "사무금융 2020년 성평등 의무교육" 1회차 교육을 개최했다. 박지아 서울여성회 성평등교육 센터장. (사진/최정환)
▲ 7일 정동 프란치스코 212호 회의실에서 "사무금융 2020년 성평등 의무교육" 1회차 교육을 개최했다. 박지아 서울여성회 성평등교육 센터장. (사진/최정환)

두 번째 강의인 "사례로 살펴보는 피해자다움과 2차가해"를 진행한 박지아 서울여성회 성평등교육 센터장은 현재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성폭력 사건을 소개하고, 이러한 사건 처리를 가로막는 주요 요소로 "피해자다움과 2차가해"를 꼽았다. 

박 센터장은 피해자다움에 대한 강요나 2차가해의 경우, 이미 개념적으로는 모두가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이러한 관점이 사건마다 고르게 적용되지 못하고 친소관계나 정치적 판단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누군가의 피해가 누군가의 즐거움이 되지 않는 사회. 사건이 발생했다면 이야기할 수 있는 사회. 피해를 같이 해결하고, 가해자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 자리에 모인 모두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기사/배나은 사진/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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