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택배사 25일 기습적으로 조합원 배송구역 불법적 택배접수중단 조치 강행
쟁의행위 절차도 안 밟았는데 불법적 직장폐쇄 강행
코로나 영업이익 30% 상승 불구 배송 수수료 일방적 삭감
상하차비,페널티 부과 등 타 택배사엔 없는 갑질횡포까지

기자회견 참가자들이 요구를 담은 피켓을 들고 있다. ⓒ 서비스연맹

파업도 안 했는데 불법적으로 택배접수중단 조치로 택배노동자를 죽이려는 “롯데택배 불법적 직장폐쇄 규탄 기자회견”이 오늘 오전 11시 롯데글로벌로지스 본사 앞에서 진행했다. 

어제 25일 롯데택배가 기습적으로 택배연대노조 소속 롯데택배 조합원들의 구역에 대해 택배접수중단(집하금지) 조치를 내렸고, 이는 해당 구역의 택배를 아예 접수받지 않는 것을 말한다. 이는 택배노동자들의 일을 택배사가 강제적으로 빼앗은 것이고, 직장폐쇄와 다름없는 일이다. 

이런 조치를 롯데택배가 취한 이유는 현재 노동쟁의 조정신청사건에 대한 조정중지 결정이 내려지면서 노조가 합법적인 쟁의권을 보장받게 되어, 롯데택배가 불법적으로 택배접수중단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이 롯데재벌 규탄 발언을 하고 있다. ⓒ 서비스연맹

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은 "롯데 재벌은 삼성보다도 더 악날하게 노동탄압을 하는 곳이다." 라고 하면서 롯데의 반노동정책에 대해 규탄하였다. 

 

전국택배연대노조 롯데택배지부 강동지회장 ⓒ 서비스연맹
전국택배연대노조 롯데택배지부 강동지회장 ⓒ 서비스연맹

그리고 오늘 기자회견에 참가한 택배연대노조 롯데택배지부장들 중 강동지회장은 자신의 일과를 소개하며 열악한 환경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택배노동자의 하루 일과시간

오전 5시 기상, 오전 6시 출근, 까대기 진행하는데 빠르면 오전 10-11시 늦으면 오후 2-3시까지 일을 하면서 물과 커피만 먹으며 일을 합니다. 그리고는 배송물건을 탑차에 싣는데 빠르면 2시 늦으면 4,5시, 이때부터 배송 시작. 배송마감시간은 오후 8-12시, 이때 집에 들어가서 하루 첫 끼. 이런 생활이 몇 년째 지속

 

또한 롯데택배는 올 상반기에만 영업이익이 160억으로 전년대비 30%나 증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택배노동자의 배송수수료를 지속적으로 삭감해왔고, 한달에 15~20만원식 상하차비를 택배노동자에게 일방적으로 부담시키면서 갑질횡포를 부리고 있다. 

택배연대노조는 롯데택배의 불법적 택배접수중단 조치를 즉각 취소하고 이에 대해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지붕도 없이 노상에서 분류 레일도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 롯데택배 노동자 현장 사진을 들고 있다.  ⓒ 서비스연맹
지붕도 없이 노상에서 분류 레일도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 롯데택배 노동자 현장 사진을 들고 있다.  ⓒ 서비스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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