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 추진계획 마련 고 김용균 노동자 추모조형물 건립예정

김용균재단은 10일(화) 청년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의 추모조형물이 2021년 5월 이내에 한국서부발전에 세워지게 되었다고 전했다.

태안에 위치한 한국서부발전 본사 앞에서 피켓시위를 하고있는 활동가
태안에 위치한 한국서부발전 본사 앞에서 피켓시위를 하고있는 활동가

재단측은 입장서를 통해 2019년 2월 5일 합의 이후 추모조형물은 여러 이유로 건립되지 못하는 상태였고, 2020년 12월 10일 고 김용균노동자 2주기 추모주간에 추모조형물 건립을 하기 위한 노력들이 있어왔다고 전하며, 합의이행이 되지 않자 2주기가 되는 12월 이내에 조형물을 세우기 위해 김용균재단은 추모조형물 제작 작업을 시작했고, 약속이행을 요구하는 노동자들과 시민들의 피켓팅이 태안에 위치한 한국서부발전 본사앞과 광화문 일대에서 이어졌다.  

이런 목소리와 행동이 있었기에 2020년 11월 10일, 한국서부발전은 고 김용균노동자 추모조형물 건립을 위한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이행하기로 재단측과 합의했다고 한다.
한국서부발전 정문 공간에 이미 제작되고 있는 고 김용균노동자 추모조형물을 세우기로 했고 한국서부발전에 세우는 고 김용균노동자의 추모조형물은 발전소를 넘어 더 많은 이들에게 들려지는 목소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고 김용균노동자의 추모조형물을 통해 ‘산재는 살인’임을, ‘안전은 생명’임을, ‘더 위험한 비정규직은 이제 그만해야’함을, 노동자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은 ‘기업의 의무’임을 전제하는 사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공간을 조성하여야 할 필요가 있어 공간 정리가 마무리되는 대로 추모조형물은 세워질 것이라 2주기내에 추모조형물을 건립하지 못하는 상황이 아쉽다고 전했다. 그러나 제대로 잘 세워지도록 해야 한다며, 추모조형물 건립계획이 세워지고 합의되도록 행동하고 관심 가져준 노동자 시민들과 ‘그 쇳물 쓰지마라’는 노랫말이 현실이 되도록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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