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민주노총・민주노총 지역본부 임원 동시선거 개표

2020년 민주노총・민주노총 지역본부 임원 동시선거 개표를 민주노총 부산본부 2층 대강당에서 진행했다.
2020년 민주노총・민주노총 지역본부 임원 동시선거 개표를 민주노총 부산본부 2층 대강당에서 진행했다.

2020년 민주노총・민주노총 지역본부 임원 동시선거(아래 민주노총 선거)가 끝났다. 11월 28일 시작해 12월 4일 오후 6시에 끝난 민주노총 선거는 투표율 58.5%(12월 5일 00시 현재)를 기록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의 투표율은 동시 직선제를 실시한 이래 역대 최고인 67.52%(최종)로 마감했다.

 

4일 오후 6시가 되자 개표소인 민주노총 부산본부 2층 대강당으로 선관위원들과 개표 사무원, 참관인들이 속속 도착했다. 개표 참가자들은 체온 측정과 손 소독 후 장갑과 얼굴 가림막을 쓰고 명부를 작성한 후 개표장으로 입실했다.

 

민주노총은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감안해 개표 참관인을 후보별 2인으로 제한하고 경선이 아닌 지역본부 후보조의 참관은 하지 않는 것을 방침으로 정했다. 오후 7시 15분에 시작한 개표는 추승진 선관위원의 개표 안내 교육을 시작으로 순조롭게 진행해 오후 9시 30분께 마쳤다. 선관위원 11명, 개표 사무원 95명, 참관인 5명이 함께 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 선관위에서 개표 사무원과 참관인들에게 개표 안내와 주의할 점 등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 선관위에서 개표 사무원과 참관인들에게 개표 안내와 주의할 점 등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지난 8월 26일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온라인 임시대의원대회(25년차, 37차)를 열고 2인이었던 직선 임원을 3인 체제로 확대하기 위한 운영규정을 개정했다. 6만 조합원 시대에 걸맞은 지도력을 갖추기 위함이다.

 

전국 동시 직선제 선거를 처음 시작한 2014년 민주노총 부산본부의 조합원 수는 약 4만, 투표율은 65.21%로 본부장 김재하, 사무처장 최승환 후보가 당선됐다. 2기 동시 직선제 선거인 2017년은 조합원 수 5만, 투표율 53.1%로 본부장 김재하, 사무처장 주선락 후보가 당선됐다.

 

조합원 6만 시대를 맞은 2020년 3기 동시 직선제는 투표율 67.52%로 본부장 김재남, 수석 부본부장 조석제, 사무처장 김경은 후보가 당선돼 2021년 1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임기는 2023년 12월 31일까지다.

 

‘6만과 함께, 언제나 내곁에 민주노총! 민주노총답게 시대를 돌파하자!’라는 구호를 앞세우고 단독 출마한 김재남 후보조는 34,725표(83.62%)를 득표했다. 재적 인원 61,505명에 총 투표자 수 41,528명, 무효표는 5,235표이다. 민주노총 부산본부 선관위는 12월 5일 오전 2시 30분께 당선자 결정 공고를 했다.

조합원들에게 축하 꽃다발을 받고 활짝 웃고 있는 김재남, 김경은, 조석제 당선자(사진: 김재남 선본)
조합원들에게 축하 꽃다발을 받고 활짝 웃고 있는 김재남, 김경은, 조석제 당선자(사진: 김재남 선본)

민주노총 부산본부 13기 본부장으로 당선된 김재남 당선자는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관심을 주시고 지지해 주신 조합원들께 감사드린다. 오늘의 결과는 6만 조합원들의 민주노총에 대한 기대이자 명령이라 생각한다”라면서 “시대를 과감히 돌파하는 민주노총 부산본부, 6만 조합원과 170만 부산 노동자들의 곁에 언제나 있는 민주노총을 위해 헌신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재남 본부장 당선자는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조합원으로 2001년 민주노총 부산본부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2003년 한진중공업 김주익-곽재규 열사 전국대책위 파견, 2016년 박근혜 퇴진 부산운동본부 공동 집행위원장, 2018년 민주노총 부산본부 부본부장과 비정규위원장을 지내고 2020년 본부장 직무대행을 역임했다.

 

조석제 수석 부본부장 당선자는 공무원노조 법원본부 조합원으로 2010년 법원본부 부산지부 사무국장을 지내고 2018년 공무원노조 법원본부장으로 재직 시 양승태 대법원장 구속에 앞장섰다. 2020년 8월 민주노총 부산본부 통일위원장을 맡았다.

 

김경은 사무처장 당선자는 서비스연맹 학습지노조 조합원으로 2002년 재능교사 노조 부산경남 지부장, 2006년 학습지노조 재능지부 수석 부지부장으로 활동하다 2011년 해고당한 후 복직 투쟁을 벌였다. 2013년 민주노총 부산본부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민주노총 위원장 선거 결과는 집계가 끝나지 않아 공개하지 못했다. 당선 공고는 12월 4일부터 6일 내에 진행하며 결선투표 공고 또한 마찬가지다. 1차 투표는 투표율 50%가 넘어야 개표를 진행할 수 있으나 결선투표는 투표율에 관계없이 개표해 다수 득표자가 당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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