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4일 국회 고용소위에서는 노동법 개악안을 비롯해 232건의 법안에 대한 독해가 있었다. 이에 민주노총은 노동법 개악안 논의를 멈출것을 요구하며 국회 압박투쟁을 전개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집회가 전면 불허되었고 이에 경찰의 과잉저지로 계획된 투쟁이 제대로 전개되지 못했다. 그럼에도 국회압박을 위해 달려온 노동지들은 산발적으로 손 피켓을 들고 경찰저지선 최 전선에서 항의하며 1인시위를 전개했다. 

경찰저지선은 국회의사당 주변은 물론이고 여의도 공원일대와 공원 광장까지 빼곡히 경찰들이 도열해 있어 역대급 광기를 보여줬다. 아무 저항 없이 손피켓을 들고 있는 노동자들을 여러 명이 애워싸고 위력을 과시하며 1인시위조차 허용하지 않았다. 

민주노총 비대위는 4일 중집간담회를 통해 12월 8~9일 노동개악 처리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판단, 양일 대국회 총력투쟁을 전개할 것을 논의한 바 있다. 아울러 정부의 노동개악 밀어붙이기가 거듭 확인되고 있다는 점에서 고용노동부를 중심으로 대정부 압박투쟁을 병행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이에 따라 12월 8~9일 전조직적인 총력투쟁 전개, 12월 8일 환노위 고용소위 대최 대응 대국회 집중투쟁, 각 지역본부 주관 하에 민주당 시도당, 고용노동청, 환노-법사위원 사무소 항의 규탄 투쟁, 고용소위 개최 전 비대위와 가맹조직 대표 국회 내 기자회견 개최 등 선제적 원내 정치적 압박 수위 높임, 12월 9일 본회의 노동개악안 상정 시 전국동시다발로 즉각적인 규탄 기자회견 개최, 정부여당 총체적 반노동 행각에 대한 전면적 투쟁선포 및 정부여당에 대한 정치적 입장 공표, 가맹 조직은 1박2일 투쟁지침 수립, 당선자들 노동개악과 전태일 3법에 대한 당선자 공동입장 발표 및 1박2일 전국동시다발 총력투쟁 결합 제안 등의 총력투쟁 지침 안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