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대전고용노동청은 한국타이어 대전과 금산공장에 특별근로감독을 진행한 바 있다. 노동자의 죽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장 한국타이어 노동자들은 “근로감독관들의 감독 행태와 태도가 한국타이어 자본을 보호하는 감독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불만과 비판이 잇고 있다.

또한 “근로감독을 통해 개선조치 됐다던 안전장치가 정상작동하지 않아 중대재해사고가 발생하고 노동자가 사망에 이르게 됐다”라며 분노했다.  

지난 2020년 11월 18일 오후 3시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타이어 성형 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회전하고 있던 성형기 원통에 옷자락이 말려들어 가 쓰러진 것을 인근에서 작업중이던 동료가 발견하고 119구급대로 심폐소생술을 하며 인근 대학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사고 17일 만에 사망하는 중대재해가 발생 했다. 

사고 당시 고용노동부는 대전공장의 정기근로감독이 진행 중이었고 금산공장은 중대재해 사고 발생으로 특별근로감독 하고 있었다. 그 와중에 또 중대재해가 발생 한 것이다. 이에 노동조합은 대전고용노동청앞에 천막을 치고 진상규명과 대책을 요구했고 특히 사고 후 특별근로감독을 요청 했지만 재해자가 사망하지 않았다며 특별근로감독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결국 재해가 발생하고 17일만에 노동자가 사망했고 그제서야 특별근로감독을 실시 한 것이다. 

지난 8일 노동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12월 9일부터 대전공장과 금산공장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벌이겠다고 발표했고 9일부터 감독관 21명과 안전보건공단 전문가 10명이 투입되었다. 그런데 함께 현장조사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타이어 현장 노동자는 특별근로감독이 아니라 '특별 보호감독'이라고 표현하며 대전고용노동청이 진행하는 특별근로감독의 태도와 감독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금속노조 한국타이어지회는 정기감독을 마친지 얼마되지 않아 다시 특별근로감독을 진행하는것 임에도 불구하고 당사자인 노동자 참여권을 보장하지 않았고 투입된 6개의 감독팀이 투입되면서 각 팀마다 노동자참여를 보장했으나 4개팀만 참여를 보장하고있다. 특히 중요하게 감독을 실시 해야 할 보건관련 팀에 노동자 참여를 배제됐다고 한다. 또한 정기 감독 기간에 설비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 했고 개선 사항을 확인 했다고 보고 됐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중요한 비상스위치가 다수 개선이 되지 않았거나 감독기간에는 개선 되었다가 감독이 종료된 후 정상작동이 되지 않아 여전히 중대재해 위험에 처해 있다고 전했다. 

더욱 분노 스러운 것은 근로감독 후 개선된 설비의 안전장치가 정상 작동되지 않아 사고가 났으며, 현장의 노동자들은 "감독을 하면 뭐 하냐? 여전히 안전장치는 있으나 마나 할 뿐"이라며 근로감독의 실효성을 의심 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그리고 일부 근로감독에 투입된 감독관의 전문성과 적극성이 매우 의심스럽다며 노동자의 생명과 건강에 직결된 안전과 보건에 관련한 문제사항을 감독하는것이 아니라 회사의 안내에 따라 현장투어만 하는 느낌이 든다며 죽음의 한국타이어를 보호하는 근로감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지회와 협조하여 함께 부실 근로감독에 대해 대응에 나서고 있는 연대단체 및 노안활동가들은 부실한 근로감독에 대해 면밀히 분석하고 논의하여 적극적으로 대응 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금속노조 또한 지속적으로 발행하고 있는 중대재해 사고에 대해 오래전부터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최근 발생한 광양제철소, 포항제철소를 비롯해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중대재해 사고에대해 현장노동자들과 함께 대응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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