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철도노조가 1월9일 1시 서울역사에서 ‘코레일네트웍스 철도고객센터지부 파업 60일차 파업해결 촉구 집단 단식 농성 돌입’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국철도노동조합 코레일네트웍스 지부와 철도고객센터 지부가 총파업에 돌입한지 60일이 지났다. 1월9일 철도노조 조상수 위원장, 코레일네트웍스지부 서재유 지부장, 철도고객센터지부 조지현 지부장,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 황상길 본부장이 파업 해결을 촉구하며 집단 단식농성에 돌입한다. 또 매일 49명이 하루 동조 단식 및 집단 농성도 함께 진행한다.

철도자회사 지부는 ‘시중노임단가 100% 적용’,‘고용보장’을 요구하며 작년 11월 11일부터 파업을 진행해 왔다. 노사합의 사항을 이행하라는 파업이 두달 째, 해를 넘겨 진행되고 있다. 철도자회사 지부는 그간 코레일네트웍스와 한국철도공사에 합의사항을 이행할 것을 요구해 왔지만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핑계를 대며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그런 와중에 ‘정규직전환’이라며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 206명의 노동자들이 해고됐다.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은 “코레일네트웍스 노동자들이 파업 투쟁 하는 것, 이곳에서 단식농성을 하는 것은 문재인 정부의 비정규직 정책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코레일네트웍스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하며, 민주노총은 반드시 자회사 기만책으로 고통받는 노동자를 모아서 싸워나가겠다. 노동존중 기만을 벗겨내겠다”고 밝혔다. .

공공운수노조 현정희위원장은 “천여명의 노동자들이 두 달이 남는 파업을 하고 대표자 동지들 단식을 들어가는 건 명확한 이유가 있다. 문재인 대통령부터 자회사까지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이다. 노사합의를 지키지 않고 대통령이 한 말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엄동설한 투쟁을 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또 “이런 허울뿐인 촛불정부, 장관 ,사장보다 당당한 노동자가 투쟁하기에 승리할 것”이라며. “코로나시대 함께 사는 법을 보여줄 것이다. 공공운수노조는 코로나 시대 같이 사는 더 큰 투쟁을 만들어내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한국철도공사 코레일이 여기 있는 노동자들의 진짜 사장이고, 이 파업 사태를 해결해야 할 주체이다. 자회사 경영진을 이유로 무엇을 못한다 말하지 말라, 현직 코레일 물류사업본부장이 대표이사로 와있고, 이전에도 철피아들이 명예퇴직금 반납을 조건으로 상임이사로 들어왔으며, 비상임 이사 3명 중 두 명이 코레일 현직 부서장”이라고 폭로했다. 또 “더 이상 갈 곳도 없고,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어 여기 서울역에 모여 농성을 하고자 한다. 이 차별과 해고의 고통을 없애기 위해 곡기를 끊고 싸우고자 한다. 대통령의 약속을 담은 합의서들이 더는 짓밟히지 않도록, 2019년과 2020년 해고된 225명의 노동자들이 현장으로 돌아와 일할 수 있도록 여기서 죽음과 마주하며 싸워가려한다”고 단식농성의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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