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태권도협회 관리단체 지정시도 중단 요구 기자회견 개최

▲ 27일 오전 10시30분 서울시태권도협회 관리단체 지정시도 중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최정환)
▲ 27일 오전 10시30분 서울시태권도협회 관리단체 지정시도 중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최정환)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위원장 이재진) 서울시태권도협회지부(지부장 정연준)는 27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시체육회 앞에서 "서울시태권도협회 관리단체 지정시도 중단 요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관리단체는 정상적인 조직운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회원종목단체(태권도 등 대한체육회 산하 개별 종목을 관장하는 협회)에 대하여 대한체육회가 시도체육회에 요구함으로서 지정된다. 

회원종목단체가 관리단체로 지정되게 되면 모든 권한이 중지되며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없게 되는 등 사실상 경기단체로서의 효력을 상실케 된다. 그러나 대한체육회는 이런 중대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압박하면서도 어떠한 명분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 이재진 사무금융노조 연맹 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최정환)
▲ 이재진 사무금융노조 연맹 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최정환)

이재진 위원장은 "오늘 이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단 하나의 이유는 서울시태권도협회에 대한 서울시와 서울시체육회의 부당한 관리단체지정 시도를 중단시키기 위함"이라며 "서울시태권도협회를 길들이려는 야만적 행태를 지속할 경우 사무금융노조 6만 5천 조합원들은 반드시 이 사태의 관리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 경고했다. 

이어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은 스포츠계, 지방체육회가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이 상황을 더 이상 방관하지 말고 지금 사태에 대해 본인의 입장을 내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 정연준 서울시태권도협회지부 지부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최정환)
▲ 정연준 서울시태권도협회지부 지부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최정환)

정연준 지부장은 "관리단체 지정은 체육단체에 대한 사형선고나 마찬가지임에도, 서울시체육회는 이미 무혐의 처분 종결되거나 시정 조치가 이뤄진 사항을 근거로 또 다시 관리단체 지정을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시태권도협회는 이미 2016년 국정농단 시기 관리단체로 지정되면서 부당한 탄압을 받아온 만큼,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 말했다. 

▲ 문철현 직할지부  의장 겸 SK매직지부 지부장 (사진/최정환)
▲ 문철현 직할지부  의장 겸 SK매직지부 지부장 (사진/최정환)

문철현 직할지부 의장(SK매직지부 지부장)은 기자회견문 낭독을 통해 "체육회가 자신의 문제를 덮기 위해 산하 회원종목단체를 정치적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서울시체육회의 권위주의 체육행정에 대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 강조했다.  

▲ 27일 오전 10시30분 서울시태권도협회 관리단체 지정시도 중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자회견 후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최정환)
▲ 27일 오전 10시30분 서울시태권도협회 관리단체 지정시도 중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자회견 후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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