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이하 지부)가 3월에도 파업투쟁을 이어간다. 지부는 2월 1일부터 시작한 전면파업을 24일간 진행하고 지난 2월 25일 현장투쟁으로 전환하며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용익 이사장이 직접 대화에 나설 것과 국민건강보험 고객센터 직영화에 대한 태도변화를 촉구한 바 있다. 하지만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아직도 답을 하지 않고 있다. 이에 국민건강보험 고객센터지부는 8일 본부지회를 시작으로 파상파업에 돌입한다.

 

 

공공운수노조 김태인 부위원장은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자랑스런 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동지들과 함께 하게 되어 영광이다. 100여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여성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노동자들의 단결된 투쟁으로 직접고용 쟁취하고 건강보험공단으로 입성하는 그날까지 힘차게 투쟁”하자고 발언했다. 또 “투쟁하는 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동지들이 자랑스럽다. 동지들도 공공운수노조를 떠올렸을때 든든하고 자랑스러울수 있도록 힘차게 투쟁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지부는 “이미 지난 2월 파업에서 드러났듯이 고객센터 업무를 수행하는 우리들은 온갖 배제와 차별을 당한다. 2006년 고객센터 설립을 계기로 전화 상담이 외주화됐지만 고객센터에서 처리하는 업무는 무려 1,000여 가지 상담과 처리에 달하는 등 국민건강보험, 즉 전체 국민이 가입하는 건강보험 운영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업무다. 따라서 이를 직영으로 전환하는 것은 문재인 정부가 말한 정규직 전환에 부합하는 일”이이라고 말했다.

또 “그러나 여전히 국민건강보험은 국민 전체에게 제공하는 공공성의 측면은 외면한 채 너희들은 비정규직이라고 말하는 배제의 논리로 일관하고 있다. 그리고 이 배제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비인간적인 노동조건을 강요해왔고, 상담사 노동자들은 근골격계, 공항장애-우울증, 방광염, 신우신염의 질환 등에 노출되어 있다. 이 핵심 원인은 적은 인원으로 통제를 강하게 할 수 있는 외주화와 업체간의 경쟁을 강요했던 잘못된 공공기관 운영에서 기인한다”고 강조했다.

 

 

파업집회 참가자들은 “이미 문재인 정부는 이를 고치겠다고 정규직 전환을 추진해왔으나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이마저도 외면하고 있다. 하청업체를 잘 감독하면 되는 문제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차별과 배제에 맞서 여성노동자들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투쟁해왔듯이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는 앞으로도 힘 있게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결의를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