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가해자의 영입을 무효화"하라!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 하라!
2021년 3월 8일 113주년 '세계 여성의 날' 그러나 113년 전 선배여성들이 외쳤던 여성의 권리는 지금 어디에 있는지 우리는 암담한 현실앞에 서있다며 3.8 세계 여성의 날 충남기획단(충남지역 19개 단체)은 아산시청앞에 모여 기자회견을 열었다.
아산시는 충남아산프로축구단에 미치부치 료헤이 선수를 영입했는데 료헤이선수는 일본에서 지난해 10월, 여성을 흉기로 위협하고 얼굴을 발로 차는 등 심각한 수준의 데이트폭력을 가해 경찰에 체포되었고 구단이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퇴출 된 것으로 확인됐고 데이트 폭력은 지난해가 처음이 아니라 2017년을 시작으로 몇 차례 반복되어 왔음이 일본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아산시에 연고를 둔 축구단은 "법적으로 처벌받지 않아 문제되지 않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은 부정할 수 없지만 선수의 변화의지를 느꼈으며 같은 행동을 하지 않겠다는 확답을 받아 계약을 진행했다"는 입장을 냈다.
이에 '3.8 세계 여성의 날 충남기획단'은 "충남아산프로축구단의 료헤이 선수 입단은 충남여성에 대한 사회적 타살"이라고 분노하며 아산시청을 강하게 비판했고, "특히, 아산시는 여성친화도시로 재지정되어 ‘여성과 남성의 균형과 조화 속에 모두가 행복한 아산’이라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지만 "이제 아산은 여성친화 모범도시가 아닌 데이트폭력 가해자를 옹호하는 도시로 자리매김 하게 될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고 비판하며 아산시에 "폭력가해자의 영입을 무효화"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또한 "말하고 외치고 싸우는 여성들의 연대를 통해 우리의 일터와 사회의 모든 차별과 폭력을 멈추고 성평등으로 한걸음 더 나아가게 함으로 113주년 '세계여성의 날' 정신을 계승해 나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