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지지후보 확정 및 보궐선거 투쟁 선포 기자회견

민주노총 지지후보 확정 및 보궐선거 투쟁 선포 기자회견
민주노총 지지후보 확정 및 보궐선거 투쟁 선포 기자회견

민주노총이 지난 3월 5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민주노총 지지후보’를 확정했다. 부산에서는 유일하게 진보정당 소속으로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노정현 진보당 부산시당 위원장이 민주노총 지지후보가 되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10일(수) 오전 10시 범일동 민주노총 부산본부 건물 앞에서 보궐선거 투쟁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의 사회를 맡은 안준용 민주노총 부산본부 정치위원장은 “지난해 부산의 해고자는 7만 6천 명, 최임 미달자 6만 명, 비정규직 90만 명에 고용률은 전국 최하위인데 기성 정치권과 후보들 그 누구도 노동자 서민의 힘겨운 삶을 이야기하지 않고 가덕신공항 이야기만 한다”라고 분노했다. 이어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부산지역 170만 노동자를 대표해 코로나19 생존권 보장과 사회공공성 강화, 미세균무기실험실 폐쇄 등 노동자 민중의 절박한 요구를 모아 목소리를 높이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안준용 민주노총 부산본부 정치위원장, 노정현 부산시장 후보(진보당・민주노총 지지후보), 김재남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안준용 민주노총 부산본부 정치위원장, 노정현 부산시장 후보(진보당・민주노총 지지후보), 김재남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노정현 부산시장 후보(진보당・민주노총 지지후보)는 “가장 자주적인 노동자들의 단결체, 민주노총의 지지후보로 인사드리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인사한 후 “28년간 권력을 독식하며 부산을 망쳐온 자들과 변화의 열망에 찬물을 끼얹은 오거돈의 원팀이 염치없는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노 후보는 “더는 안 된다. 아무리 선거를 잘해도 기성 정치권의 계획 속에 우리의 미래는 없으므로 우리 정치를 해야 한다”라며 “노동계급의 투표에는 단 한 표의 사표도 없다. 민주노총 지지후보에게 보내는 표는 노동자의 새로운 정치가 시작된다는 가슴 벅찬 징표가 되고 노동자가 주인 되는 새 세상으로 가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남 민주노총 부산본부장은 기자회견문 낭독을 통해 “코로나19로 해고되고 재벌의 부동산 투기로 쫓겨나고 하루아침에 수 십 명의 청소 노동자들이 집단해고당했다. 20만 부산시민들이 동의한 미세균실험실 폐쇄 주민투표 요구 서명지는 아직 시청 로비에 방치되어 있다”라며 “민생과 고용에는 관심 없고 수 조원의 세금을 쏟아붓는 가덕신공항에만 혈안이 된 배신의 정치에는 희망이 없다”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진보당 노정현 동지를 민주노총 지지후보로 확정했고 오늘부터 노정현 후보와 함께 6만 조합원의 힘을 모아 부산을 바꾸고자 한다”라며 “코로나19 이후 차별 없는 새 세상을 위해, 노동자과 시민이 주인 되는 부산을 위해 힘차게 싸우자”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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