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부산본부 26년차(38차) 정기 대의원대회

민주노총 부산본부 26년차(38차) 정기 대의원대회
민주노총 부산본부 26년차(38차) 정기 대의원대회

창립 25주년을 맞은 민주노총 부산본부(본부장 김재남)가 11일(목) 오후 2시 부산적십자회관 대강당에서 26년차(38차) 정기 대의원대회를 열고 ‘170만 노동자를 책임지는 더 큰 산별운동, 더 강한 민주노총으로 코로나 시대를 돌파하자’라는 구호에 따른 2021년 사업계획을 결의했다.

정기 대대는 1부 기념식과 2부 대의원대회로 나누어 진행했다. 1부는 격려사를 비롯해 모범 노조와 모범 조합원에 대한 시상, 지도・자문위원 위촉, 공로패 시상 등으로 꾸몄다. 2부는 성원보고와 서기 및 감표위원 선출, 회순통과, 안건심의, 특별결의문 낭독 순으로 진행했다.

안건은 △ 13기 부본부장, 회계감사 선출 △ 2020 사업보고 및 평가 승인 △ 2020 결산보고 및 회계감사 보고 승인 △ 2021 사업계획 승인 △ 2021 예산 승인 △ 민주노총 부산본부 운영규정 개정 △ 특별결의문 채택 △ 기타 안건 등이다.

2부 첫 안건으로 상정한 부본부장과 회계감사 선출에서 민주노총 부산본부 13기 부본부장에 단독 입후보한 최승환 후보가 당선됐고 13기 회계감사로는 문병구, 이원관, 강선자 조합원이 당선됐다. 그 외 안건은 모두 원안 통과됐다.

민주노총 부산본부 13기 집행부는 △ 해고금지-총고용 보장, 불안정노동 철폐, 사회대전환 투쟁 전면화 △ 6만과 함께 통합과 단결의 민주노총 △ ‘언제나 내곁에 민주노총’ 대중운동 전개 △ 170만 노동자를 책임지는 민주노총 △ 시대를 돌파하는 민주노총 등 다섯 가지 사업목표를 제시했다.

대회사를 하기 위해 연단에 오른 김재남 민주노총 부산본부장은 “민주노총을 만들고 성장시켜온 선배 노동자들과 지금도 잊지 못하는 노동 열사들이 있다. 그들의 투쟁 정신을 잊지 말고 계승하자는 뜻에서 대회사 대신 민주노총 창립선언문을 낭독하겠다”라며 1995년 11월 11일 창립한 민주노총 창립선언문을 읽었다.

격려사를 한 윤택근 민주노총 수석 부위원장은 “촛불의 혜택을 고스란히 받은 문재인 정권이 펼치는 반 노동자적 행태와 불평등을 민주노총이 책임지고 바꾸자는 결의를 9일 중앙위에서 했다. 어려운 조건이지만 지난 역사가 말하듯 민중들과 함께 투쟁할 때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라며 “부산본부는 조직과 투쟁과 연대 모든 면에서 모범적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도 귀감이 되길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민주노총 지지후보로 확정된 노정현 부산시장 후보(진보당)는 “민주노총 지지후보로 인사드리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인사한 뒤 “노동자들의 투쟁이 헛된 것이 아니듯 민주노총 지지후보에게 투표한 표는 사표가 아니다. 민주노총의 명예와 자존심을 걸고 끝까지 투쟁하겠다”라고 결의를 밝혔다.

민주노총 부산본부 10기, 11기, 12기 본부장을 지내고 2020년 하반기 민주노총 비대위원장을 역임한 김재하 지도위원은 이임사에서 “오랜 기간 부산본부장직을 맡았다. 돌아보면 아쉬움이 남는다”라며 “올 11월 총파업을 결의했다. 무슨 말이 필요한가? 민중들과 노동자들이 손을 잡아야 이 지긋지긋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라고 말한 뒤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직을 맡아 각계각층의 모든 민중이 손을 맞잡는 운동을 시작하고자 한다”라고 결의를 밝혔다. 이어 “전국의 모범인 민주노총 부산본부 조합원임이 부끄럽지 않게 투쟁하겠다. 고맙다”라고 전했다.

김재남 민주노총 부산본부장은 취임사를 통해 “김재하, 주선락 동지 수고 많으셨다”라고 인사한 뒤 “지난 한 해 얼굴 절반을 마스크로 가렸고 손바닥 대신 주먹 쥔 손으로 안부를 나누어야 했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구조조정 저지와 전태일 3법 쟁취, 노동법 개악 저지를 위해 단결해서 투쟁했다. 이제 추운 겨울을 보내고 봄을 맞는다”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대의원의 힘으로 모든 노동자와 함께 하는 더 큰 산별 운동과 더 강한 민주노총을 만들자. 평등한 부산, 해고 없는 부산을 만들자”라며 “세상을 바꾸는 민주노총의 힘은 16개 산별노조와 6만 민주노총 부산본부 조합원의 단결된 힘에서 나오기에 언제나 6만 조합원과 소통하며 단결하고 투쟁하는 최선두에 서있겠다”라고 결의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 13기 부본부장에 당선된 최승환 부본부장은 “무엇보다 교육 사업을 강화해 더 큰 산별노조, 더 강한 민주노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지식만을 주는 교육이 아니라 신념과 의지를 주는 교육, 실천과 단결과 승리의 무기가 되는 교육을 만들겠다”라고 결의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방역지침에 따라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내빈을 초대하지 않고 축사를 영상으로 대신했다. 음료를 비롯한 음식물 반입을 차단했고 참석한 대의원들은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대의원대회를 치렀다.

김경은 민주노총 부산본부 사무처장, 김재남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윤택근 민주노총 수석 부위원장, 노정현 부산시장 후보(진보당・민주노총 지지후보),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 최승환 민주노총 부산본부 부위원장
김경은 민주노총 부산본부 사무처장, 김재남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윤택근 민주노총 수석 부위원장, 노정현 부산시장 후보(진보당・민주노총 지지후보),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 최승환 민주노총 부산본부 부위원장
2020년 모범 노조로 선정한 공공운수노조 부산본부 한국마사회지부 부경지회와 보건의료노조 부산의료원지부에 상패와 상장을 수여했다.
2020년 모범 노조로 선정한 공공운수노조 부산본부 한국마사회지부 부경지회와 보건의료노조 부산의료원지부에 상패와 상장을 수여했다.
모범 조합원으로 선정한 염옥연(민주일반연맹 부산지역일반노조 가톨릭대학교지회), 김성구(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 부경지부), 손현주(보건의료노조 부산본부 부산의료원지부) 조합원에게 금으로 제작한 민주노총 마크 배지와 상장을 수여했다.
모범 조합원으로 선정한 염옥연(민주일반연맹 부산지역일반노조 가톨릭대학교지회), 김성구(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 부경지부), 손현주(보건의료노조 부산본부 부산의료원지부) 조합원에게 금으로 제작한 민주노총 마크 배지와 상장을 수여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 전 본부장을 지도위원에, 정상래 질병판정위원회 위원과 송덕용 회계사, 김영 부산대 사회학과 교수를 자문위원에 위촉했다. 새롭게 자문위원이 된 정상래 자문위원이 대표로 위촉장을 받았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 전 본부장을 지도위원에, 정상래 질병판정위원회 위원과 송덕용 회계사, 김영 부산대 사회학과 교수를 자문위원에 위촉했다. 새롭게 자문위원이 된 정상래 자문위원이 대표로 위촉장을 받았다.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 12기 본부장이 김재남 13기 본부장에게 깃발을 전달한 후 뜨겁게 껴안았다. 대의원들의 박수와 환호가 회의장을 가득 메웠다.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 12기 본부장이 김재남 13기 본부장에게 깃발을 전달한 후 뜨겁게 껴안았다. 대의원들의 박수와 환호가 회의장을 가득 메웠다.
1번 안건으로 상정한 부본부장과 회계감사 선출
1번 안건으로 상정한 부본부장과 회계감사 선출
유광일 민주노총 부산본부 선관위원장이 부본부장과 회계감사 선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유광일 민주노총 부산본부 선관위원장이 부본부장과 회계감사 선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회계감사로 선출된 이원관(철도노조 부산본부), 문병구(공무원노조 부산본부) 감사가 결의를 밝혔다. 회의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강선자(학비노조 부산지부) 회계감사는 영상으로 결의를 전했다.
회계감사로 선출된 이원관(철도노조 부산본부), 문병구(공무원노조 부산본부) 감사가 결의를 밝혔다. 회의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강선자(학비노조 부산지부) 회계감사는 영상으로 결의를 전했다.
심진호 금속노조 부양지부 한진중공업 지회장과 박성화 공공운수노조 건강보험 고객센터지부 조합원이 특별 결의문을 낭독했다.
심진호 금속노조 부양지부 한진중공업 지회장과 박성화 공공운수노조 건강보험 고객센터지부 조합원이 특별 결의문을 낭독했다.
파업가를 부르며 민주노총 부산본부 26년차(38차) 정기 대의원대회를 마쳤다.
파업가를 부르며 민주노총 부산본부 26년차(38차) 정기 대의원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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