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1000인 해고자들이 정부여당이 사태를 책임있게 해결할 것을 촉구하며 23일 9시부터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사무실 농성에 돌입했다. 총 9명의 해고자 및 공공운수노조 임원이 농성에 돌입했다.

 

 

집단해고된 1000명의 노동자가 해를 넘기며 길거리에서 투쟁하고 있다. 농성자들은 “‘노동존중 사회로 나아가겠다’, ‘하나의 일자리도 반드시 지키겠다’는 정부여당에 대한 기대는 사라지고 과거 정부와 다를 바 없다는 실망감과 배신감이 강하게 들고 있다”고 밝혔다. 또 "2월부터 청와대, 정부여당, 그리고 박영선 캠프를 찾았지만, 해결책 제시는 물론 제대로 된 면담조차 진행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농성에 참가한 공공운수노조 박상길 부위원장은 “농성까지 돌입하는 과정에서 동지들 고생이 많았다. 우리가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은 노동존중이라고 말하는 여당이 책임을 명확히 져야한다 것이다. 집권여당을 대표해 나온 서울시장에 출마한 박영선 후보도 이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여줘야한다. 그런 것 하나 없이 그냥 흘러가는 것은 말이 안된다. 집권여당이 피눈물나는 노동자들의 눈물을 닦아 줬으면 한다. 명확한 답변을 들을때까지 이 자리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공공운수노조는 입장서를 내고 “하루아침에 아무 잘못없이 집단해고 되어 생존권을 박탈당한 노동자들이 절규하며 농성을 시작한다. 더 이상 사태를 방치해 악화시키지 말고, 진정성을 가지고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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