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너머 새로운 서울을 만드는 사람들(준)’ 발족키로
김진억 민주노총 서울본부장, “위협받는 삶 지키고 새로운 세상 진전시켜야”
30일 기자회견 통해 발족 선언 및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정책요구 발표 예정

민주노총 서울본부는 25일 오전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한 서울지역 원탁회의’를 개최했다. ⓒ 이상윤 기자
민주노총 서울본부는 25일 오전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한 서울지역 원탁회의’를 개최했다. ⓒ 이상윤 기자

코로나19 위기 대응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서울지역의 연대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노총 서울본부(본부장 김진억, 이하 서울본부)는 25일 오전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한 서울지역 원탁회의’를 개최했다. 서울본부와 서울민중행동이 공동으로 제안해 마련된 이날 원탁회의에는 서울진보연대,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주거권네트워크, 재벌개혁경제민주화네트워크, 성북시민사회연석회의 등 다양한 영역·계층·지역의 단체들과 진보정당들이 참여했다.

원탁회의 참가단체들은 코로나19를 계기로 드러난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코로나 너머 새로운 서울을 만드는 사람들’이라는 연대기구를 발족해 활동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8월 경까지 준비위 체계로 활동하면서 참가단체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정책요구와 운동과제들에 대해 충분히 논의하고 공감대를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김진억 본부장은 원탁회의 여는 발언을 통해 “코로나19는 우리에게 위협받는 노동자·민중의 삶을 지키고 코로나 이후 새로운 세상을 진전시키켜야 한다는 과제를 안겨줬다”며 “오늘 원탁회의가 다양한 영역과 계층의 단체들이 힘을 모아 서울지역에서부터 코로나를 넘어서는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원탁회의에서는 코로나19를 통해 확인된 사회적 문제와 개혁과제들로 ▲노동, ▲사회안전망, ▲의료·돌봄·교통 공공성, ▲기후위기 대응, ▲주거·부동산, ▲인권·민주주의 여섯 가지 의제를 다루고, 각각에 대해 정부·국회·서울시에 대한 정책요구와 노동조합을 비롯한 각 영역의 운동과제들도 논의됐다.

원탁회의에 참석한 단체들은 오는 30일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 너머 새로운 서울을 만드는 사람들(준)’의 발족과 활동 계획을 알리고 4.7 재보궐선거 후보들에 대한 정책요구를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본부는 지난 1월 운영위원회 회의를 통해 원탁회의 추진을 의결한 후 산별노조 서울조직들은 물론 다양한 단체들과 간담회를 하면서 원탁회의의 주요 의제들에 대한 의견을 모아왔다. 앞으로도 다양한 영역의 사회단체들과 지속적으로 만나고 노동조합 내부의 논의와 공감대 형성을 위한 순회 방문·간담회도 이어갈 예정이다.

민주노총 서울본부는 25일 오전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한 서울지역 원탁회의’를 개최했다. ⓒ 이상윤 기자
민주노총 서울본부는 25일 오전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한 서울지역 원탁회의’를 개최했다. ⓒ 이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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