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이성희 회장은 불법 사찰에 대해 책임지고 사퇴해야

▲ 29일 이기철 사무금융연맹 수석부위원장과 민경신 협동조합노조 위원장이 "농협중앙회 불법 사찰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접수하고 있다.(사진/최정환)
▲ 29일 이기철 사무금융연맹 수석부위원장과 민경신 협동조합노조 위원장이 "농협중앙회 불법 사찰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접수하고 있다.(사진/최정환)

 

농협중앙회 이성희 회장의 교사로 이뤄진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직원감시 등의 범죄행위에 대해 검찰 고발이 이뤄졌다.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위원장 민경신)은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위원장 이재진), 정의당 등과 함께 3월 29일 오전11시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농협중앙회 불법 사찰 검찰 고발 및 엄정 수사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회견문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이성희 회장의 지시 아래 인사총무부와 지역본부 인사업무 담당자가 연루되어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중앙회 및 계열사 직원과 농축협 임직원들을 사찰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인의 동향까지 파악해 보고토록 한 부분은 결국 이성희 회장의 노욕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회견문에서는 "시장개방의 확대, 농업 여건의 악화, 식품유통시장의 변화, 신용사업 여건의 급격한 변화 등 주변 환경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데, 농협의 부패는 그대로"라며 "이번 고발을 계기로 농협개혁의 시작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민경신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농협중앙회는 농협중앙회장 선출이 직선제로 바꿨다고 선전하지만 300명에서 1,118명의 조합장들이 뽑는 간선제로 바뀌었을뿐"이라며 "불법사찰의 동기는 선거과정에서 금권, 매관매직이 잠재된 것으로 모든 부패와 비리는 간선제에서 비롯된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직선제가 답"이라고 말했다.  

▲ 민경신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위원장.(사진/최정환)
▲ 민경신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위원장.(사진/최정환)
▲ 박인숙 정의당 부대표.(사진/최정환)
▲ 박인숙 정의당 부대표.(사진/최정환)
▲ 이기철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 수석부위원장.(사진/최정환)
▲ 이기철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 수석부위원장.(사진/최정환)

박인숙 정의당 부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농협중앙회는 우리사회와 전지구적으로 닥쳐올 위기에서, 지속가능한 농업, 농민, 농촌을 위해 본연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라며 "농협중앙회가 거듭날 수 있도록 엄정한 수사와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기철 연맹수석부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농협중앙회의 금번 사찰은 그 불법성과 상시성에 있어 심각한 문제가 있다"라고 지적하고 "농협중앙회의 대다수 선량하고 도덕적인 직원들에게 불법을 강요한다는 점에서 강요죄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에 대해서도 검찰의 철저한 사실규명과 강력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은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 정의당 등과 함께 3월 29일 오전11시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농협중앙회 불법 사찰 검찰 고발 및 엄정 수사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사진/최정환)
▲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은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 정의당 등과 함께 3월 29일 오전11시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농협중앙회 불법 사찰 검찰 고발 및 엄정 수사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사진/최정환)
▲ 3월 29일 오전11시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열린 "농협중앙회 불법 사찰 검찰 고발 및 엄정 수사 촉구" 기자회견에서 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사진/최정환)
▲ 3월 29일 오전11시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열린 "농협중앙회 불법 사찰 검찰 고발 및 엄정 수사 촉구" 기자회견에서 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사진/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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