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금융노조 충북지역본부 "보은농협분회 파업투쟁 선포 결의대회" 개최

▲ 가두행진 중인 결의대회 참여자들 (사진/김정우)
▲ 가두행진 중인 결의대회 참여자들 (사진/김정우)

충북지역본부 보은농협분회가 임금 및 단체협약 과정 중 사측의 합의파기에 맞서 파업투쟁에 돌입한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위원장 이재진, 이하 사무금융노조) 충북지역본부(본부장 김원만)는 26일 오후 3시 보은읍 중앙사거리에서 "보은농협분회 파업투쟁 선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사무금융노조 충북지역본부 보은농협분회는 지난 2020년 11월 사측과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시작하여 2021년 3월 2일 충북지방노동위원회의 네 차례에 걸친 조정 끝에 조정이 중지됐다.  이어 3월 15일 사측의 요청으로 면담을 통해  잠정합의를 하고, 3월 22일 체결식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하지만 3월 17일 사측이 돌연 잠정합의를 전면 파기했다. 이에 보은농협분회는 26일, 노조 설립 20여년만에 첫 파업투쟁에 돌입키로 했다. 

▲ 발언 중인 김원만 충북지역본부장 (사진/김정우)
▲ 발언 중인 김원만 충북지역본부장 (사진/김정우)

이날 결의대회에서 김원만 충북지역본부장은 "보은농협 조합장은 노동조합과 계속 갈등을 이어와 조합장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며 "투쟁에서 승리하는 그 날까지 무기한으로 천막투쟁을 진행할 것"이라고 결의를 밝혔다.

▲ 김필모 사무금융노조 수석부위원장 (사진/김정우)
▲ 김필모 사무금융노조 수석부위원장 (사진/김정우)

김필모 사무금융노조 수석부위원장은 "보은농협 사측은 충북지방노동위원회의 최종안조차 거부하고, 노동조합이 제시한 양보안에 본인이 합의하고도 이사회를 핑계로 두 차례나 결정을 번복하였다"며 "스스로 결정한 합의를 손바닥 뒤집듯이 뒤집는다면 조합장의 자격이 없다"고 사측을 규탄하였다. 

이어 "여기서 우리가 밀린다면 노동조합의 생존이 위협을 받는다. 반드시 승리한다는 믿음으로 함께 투쟁하자"고 말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사무금융노조 충북지역본부, 민주노총 충북본부, 금속노조 충북지부, 공공운수노조 충북본부 등 50여명의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참여하였다. 

결의대회 참석자들은 보은읍 중앙사거리에서 결의대회를 마친 후 보은농협 본점까지 가두행진을 이어갔다. 보은농협 본점 앞에 천막농성장을 설치하는 것으로 이날 투쟁은 마무리되었다.  

▲ 가두행진 중인 결의대회 참여자들 (사진/김정우)
▲ 가두행진 중인 결의대회 참여자들 (사진/김정우)
▲ 가두행진 중인 결의대회 참여자들 (사진/김정우)
▲ 가두행진 중인 결의대회 참여자들 (사진/김정우)
▲ 보은농협 본점 앞에서 마무리 집회 중인 결의대회 참여자들 (사진/김정우)
▲ 보은농협 본점 앞에서 마무리 집회 중인 결의대회 참여자들 (사진/김정우)
▲ 결의대회 참여자들이 보은농협 본점 앞에 천막농성장을 설치하고 있다. (사진/김정우)
▲ 결의대회 참여자들이 보은농협 본점 앞에 천막농성장을 설치하고 있다. (사진/김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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